‘6억 로또’ 줍줍에 들썩…“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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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수억 원 붙은 분양권 사느니 무순위 청약(줍줍) 등을 노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분양권, 입주권 거래와 달리 프리미엄도 붙지 않고 온전히 과거 분양가대로 시장에 풀리는 만큼 당첨만 되면 훨씬 큰 차익을 누릴 수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4월 경기 과천시에서 6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이 노릴 수 있는 로또 줍줍이 예정돼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 네이버지도

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서 6억 원 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3가구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물량은 과천 지정타에 위치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이하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이하 ‘데시앙’)이 주인공이다. 이들 2개 단지에서 총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될 전망이다.

‘라비엔오’는 지난 2021년 12월 입주했으며, ‘데시앙’은 2023년 4월 준공됐다. 분양가는 4년 전 공급 당시 가격이다. 라비엔오 무순위 물량은 5층과 16층으로 분양가는 7억 7000만 원~7억 9000만 원 수준이다. 데시앙은 11층 물량으로 분양가는 7억 8000만 원이다.

최근 ‘라비엔오’의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84㎡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4억 7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데시앙’ 역시 지난해 8월에 13억 5000만 원에 거래되어 최소 6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의 경우, 청약통장이나 가점은 필요 없으나, 모두 부정 청약으로 인한 계약 취소 물량이므로 유형별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청약은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에 한정되며, 재당첨 제한 기간은 10년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의 가구여야 하며, 가구의 월 소득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는 160%) 이하여야 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경우 소득 기준은 맞벌이 여부와 관계없이 160% 이하이며, 두 특별공급 유형 모두 부동산 자산 기준이 3억 3100만 원이다.

청약 접수는 18일에 ‘입주자 모집공고’가 발표되고 23일 라비엔오 1가구와 데시앙 1가구, 24일에 라비엔오 1가구의 청약 접수가 예정되어 있다. 당첨자 발표는 데시앙이 30일부터 시작되며, 라비엔오 당첨자는 5월 2일에 발표된다. 계약일은 데시앙이 5월 9일이고, 라비엔오는 13일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두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서로 다르며,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계약금(20%)을 준비할 시간은 대략 열흘 정도로 예상된다. 실거주 의무가 유예되었으므로, 세입자를 찾아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해결할 수 있다. 라비엔오의 현재 전세 매물 호가는 최저 7억 5000만 원으로, 분양가의 대부분을 보증금으로 커버할 수 있다.

당첨만 되면 수십억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계약금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짧은 시간 내에 필요한 금액을 마련하지 못하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되어도 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세를 내놓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해야만 세입자를 찾을 수 있다. 이는 계약금 외에 추가로 현금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청약 당첨 후 자금 계획을 세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그만큼 무순위는 시세 차익만 볼 것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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