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금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값 오르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는 금값을 확인하기 위해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금값 오르는 이유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 대비 금 현물가격(XAU/USD)은 한때 1.32% 상승해 온스당 2265.53달러를 기록,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2% 이상 상승한 온스당 2286.3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이전 금 시세 최고가를 넘어서는 수치로, 금값의 상승세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의 선호가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금값 상승의 영향은 명확하게 나타났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는 금값 시세를 확인하려는 이용자들의 폭주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한국금거래소는 이용자들에게 잠시 후 다시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금거래소 외 금값을 확인할 수 있는 ‘금 시세 닷컴’에 따르면 이날 3시 53분 기준 순금 시세는 팔 때 37만 5000원, 살 때 40만 7000원을 기록 중이다.
18K 금값은 팔 때 27만 7000원, 살 때 32만 원이다.
같은 시각 ‘한국표준금거래소’ 오늘 금 시세에 따르면 24K 순금 시세는 살 때 41만 5000원, 팔 때 37만 3000원, 18K 금 시세는 팔 때 27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세계금협회(WGC)와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상승세가 금리와의 역의 관계, 즉 금리 하락 시 금이 더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부각되는 경향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에서의 경제적 불안정성이 금에 대한 수요를 높인 결과라고 분석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금 투자로의 이동을 가속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국내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금값은 계속해서 역사적인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