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줄 알았는데…’ 출근길 도로에 웅크리고 있던 ‘코알라’ 구조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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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SOUTHERN KOALA AND ECHIDNA RESCUE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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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출근길 도로에 웅크리고 있던 코알라를 구조한 여성의 사연을 지난 2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최근 호주 남부에서 출근을 하기 위해 운전을 하던 여성 ‘캐럴(Carol)’은 도로에 웅크리고 있는 작은 털 뭉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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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캐럴은 즉시 차를 세우고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도로에 떨어져 있는 동물의 정체가 ‘코알라’라는 걸 깨닫고 깜짝 놀랐다.

발견 당시 코알라는 도로에 있는 물을 핥아 먹고 있었다. 캐럴은 이러한 행동이 걱정스러운 신호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신속하게 코알라를 구조할 수 있는 동물구조단체(Southern Koala와 Echidna Rescue)에 전화해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이후 ‘머스탱(Mustang)’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코알라가 길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가슴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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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단체(Southern Koala와 Echidna Rescue)의 설립자이자 이사인 미쉬 심슨(Mish Simpson)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볼 때 항상 마음이 가라앉는다”며 “머스탱은 확실히 마른 체형으로 보였는데, 이는 우리를 더 걱정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 보이는 머스탱을 즉시 구조했다.

심슨은 “머스탱은 온순한 소년이어서 (대원이)안아 들었을 때 공격적이지 않았다”며 “그는 우리가 자신을 돕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알라는 나무에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땅 위에서 안전함을 느끼지 못한다”며 “장시간 동안 지상에 있다는 것은 거의 항상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머스탱은 캐럴의 신고로 더 늦기 전에 무사히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다.

현재 머스탱은 보호소에서 아삭아삭한 유칼립투스 잎을 마음껏 즐기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구조대원들은 하루빨리 머스탱이 녀석이 그토록 사랑하는 나무 높은 곳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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