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따뜻하고 아늑한 집 지어놨더니..매일 밤 찾아와 자고 간 길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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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사진=instagram/@domino.gardencat (이하)

[노트펫] 추워진 날씨에 길고양이가 걱정된 목수가 아늑한 집을 지어줬더니 매일 밤 찾아와 자고 간 길냥이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겨울 추운 날씨에 길고양이를 위해 제대로 실력 발휘한 목수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스스로를 ‘도미노의 아빠’라고 칭하며 인스타그램 계정(@domino.gardencat)에 길고양이들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는 목수다.

그는 많은 길고양이들을 돌봐주고 있었지만, 이미 집 안에서 반려묘 다섯 마리와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고양이를 집 안에 들이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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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치스코의 날씨가 추워지자 그는 길고양이들이 걱정됐다. 특히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도미노’의 건강과 안전이 걱정된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바로 도미노가 이용할 수 있는 안락한 집을 지어놓기로 한 것. 그는 목수인 자신의 장기를 살려 평면도를 만들고 고양이에게 가장 적합한 구조의 집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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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을 생각해 바닥에서 띄운 단층집으로 만들고, 2개의 출구를 준비한 것도 눈에 띈다. 내부에는 온열 침대를 배치했다.

꼼꼼한 배려와 애정이 담긴 설계 덕분인지 도미노는 새 집에서 거의 매일 밤을 보냈다. 집 안에 설치된 카메라에는 온열 침대의 온기에 기분이 좋은 듯 도미노가 비비적거리는 모습이 보여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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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의 아빠’는 인스타그램에 이 소식을 전하며 “길고양이에게 집을 지어 주는 것이 세상을 바꾸진 못한다. 하지만 한 고양이의 세상은 바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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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는 이 집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지 다른 친구들도 불러오기 시작했다. 점점 많은 길고양이들이 도미노의 집을 구경하고, 들어와 놀며 잠을 자기 시작하자 도미노의 아빠는 더 업그레이드된 이층집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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