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고 싶은데…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함께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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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폴라, 베어 남매가 굳게 닫힌 마음을 열어줄 가족을 찾고 있다.

폴라 / 여수시 유기견 보호소 인스타그램

폴라, 베어는 지난달 여수시 유기견 보호소에 입소한 남매견이다.

아이들이 입소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됐지만 여전히 사람의 손길을 두려워하고 있다. 특히 폴라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식음을 전폐하고 대변 실수를 할 정도로 긴장하는 편이다.

베어 / 여수시 유기견 보호소 인스타그램

반면 베어는 폴라보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덜한 편이다. 둘 다 겁이 많지만 베어는 사람이 손으로 간식을 건네면 잘 받아먹고 사람 품에도 가만히 안기는 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겁 많은 성격을 감싸줄 사람과 천천히 신뢰를 쌓는 것이다. 보호소는 어린 강아지가 버티기에는 힘든 환경이다. 각종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을뿐더러 사회화 시기를 놓치면 입양되기 힘든 성격으로 자랄 수도 있다. 설령 강아지 시절을 무사히 버텨 성견이 되더라도 입양되지 않으면 결국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태어난 지 3개월 된 폴라와 베어는 각각 암컷, 수컷이다. 아이들은 온순하지만 겁이 많아 아직 사람을 경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라, 베어에 관한 입양 문의는 여수시 유기견 보호소 전화번호(061-659-2474)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할 때 아이의 특징이나 공고번호(폴라 : 전남-여수-2024-00086, 베어 : 전남-여수-2024-00087)를 말하면 더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다음은 보호소에서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너무 어린아이들이라 전염병 잠복기일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고, 아프더라도 치료해 주실 수 있는 가족, 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보호소에서 별이 되지 않도록 손잡아주실 가족을 찾습니다

▲15년 이상 살아갈 아이입니다. 지금 당장의 귀여운 모습 혹은 단순한 동정심으로 입양하지 말아 주세요. 신중하게 고민하신 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입양 결정해 주세요

▲실외견으로 입양 불가능. 반려인과 함께 실내에서 거주해야 합니다.

▲파보, 코로나 등 입양 후 키트 검사 필요. 아프더라도 치료해 줄 수 있는, 책임감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

▲배울 게 많고, 사회성과 성격이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처음부터 가르쳐주세요.

▲얼마나 클지 알 수 없어요. 크기 상관없이 사랑해 주실 분을 찾습니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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