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머리 감았는데 저녁에 떡져 있다면 이것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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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아침에 머리를 감았는데 그날 저녁 머리에 기름기가 흐른다면? 떡 지거나 기름 낀 머리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두피에 균이 번식할 수 있어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저녁때까지 보송한 머릿결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린스 후 레몬즙 활용하기

 

유분기가 지나치게 많아 고민이라면 레몬즙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린스 후 레몬즙을 한 방울 떨어뜨려 모발을 헹구면 유분기가 완화됩니다.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C가 피지샘의 활동을 억제해 피지의 양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녹차팩 역시 기름진 두피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녹차 속 카테킨 성분은 살균 효과가 뛰어나 두피 속 염증을 가라앉혀 줍니다.

 

샴푸 전 빗질하기

 

머리 감기 전 빗질 하시나요? 기름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꼼꼼한 빗질은 필수입니다. 빗으로 모발에 붙어 있는 먼지, 노폐물, 유분 등을 말끔히 제거해야 합니다. 이 성분들이 남아 모공을 막으면 머리가 기름지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길 경우 모근부터 빗지 말고 머리카락을 조금씩 나누어 머리카락 끝부터 빗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E에 집중하기

 

맵고 짠 음식이나 육류와 같이 포화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과 술은 두피의 피지 분비를 촉진해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E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혈관이 넓어지고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두피에 영양 성분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E는 식물성 기름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불포화 지방산은 고등어, 연어, 아보카도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피지 조절 샴푸도 좋아

 

두피에 피지가 많은 편이라면 지성용이나 딥 클렌징 샴푸를 사용해 유분을 제거하도록 합니다. 지성용 샴푸를 사용한 후에는 모발 표면의 큐티클층이 일어나 거칠게 될 수 있으므로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합니다. 이때 트리트먼트 성분이 모공을 막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두피에 닿지 않도록 신경 쓰고 머리를 헹굴 때는 유분기가 잘 씻길 수 있도록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따뜻한 물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어떤 샴푸를 써야 할까?

 

머리를 감고 나서도 답답하고 가려운 느낌이 계속된다면 샴푸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지성용 두피라면 pH 5.5~6.5 사이의 약산성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건강한 피부와 유사한 pH 농도를 띤 약산성 샴푸는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조절하며 과도한 피지 생성을 막아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발진이나 가려움,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는 합성계면활성제가 없는 제품이 좋습니다.

 

두피까지 꼼꼼히 말리기

 

지성 두피는 머리를 감은 후 두피까지 바짝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전히 마르기 전에 묶거나 잠자리에 들면 박테리아 증식이 쉽고, 심한 경우 두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꾹꾹 눌러가며 전체적으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 톡톡 두드리면서 말립니다.

 

두피팩이 귀찮다면 샴푸팩

 

모발이 굵고 튼튼하려면 모발의 근원이 되는 두피부터 우선적으로 케어해야 합니다. 하지만 두피팩을 정기적으로 하는 게 귀찮다면 머리 감기 전 잠깐 짬을 내어 샴푸팩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샴푸로 하는 팩은 ‘333원칙’만 지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미온수로 3분간 충분히 적셔준 뒤 샴푸 거품을 모발에 3분 동안 방치한 다음 3분 동안 충분히 헹궈내는 것입니다. 이때 샴푸 거품은 샴푸를 손에 덜어서 만든 뒤 머리 뒤부터 앞까지 꼼꼼하게 도포해야 합니다. 3분 방치할 때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더 좋겠죠?

 

샴푸팩의 효능

 

앞서 말한 샴푸팩을 할 때 3분이라는 시간이 짧을 수 있지만 실제로 샴푸팩을 제대로 하려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샴푸에는 세정 성분 외에도 모발의 손상과 탄력, 윤기 케어를 돕는 원료들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 원료들이 모발에 흡수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모발과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원료들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시간이 지난 다음 씻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기

 

외부적인 요인뿐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와 스트레스도 두피 염증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늘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하도록 하며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두피의 원활한 신진대사에 도움이 됩니다.

 

혈액순환 돕는 두피 마사지

 

혈액순환을 돕는 두피 마사지를 통해 모발을 관리하는 것도 탈모를 예방하는 올바른 습관 중 하나입니다. 손가락 끝의 지문을 이용해 엄지와 중지로 두피를 가볍게 누르는 듯한 느낌으로 마사지하며, 눈썹 산을 따라 올라가서 헤어라인이 시작되는 부분을 양방향으로 돌려가며 마사지해줍니다. 한 방향으로 10번씩 원을 그리며 돌려주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10번씩 돌려줍니다. 관자놀이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마사지해주면 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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