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커머스 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인을 맡고 있는 Lee입니다. 고객분들이 쇼핑을 하실 때 어떤 화면을 더 편하게 느끼고, 직관적으로 보일지 고민하고 그려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전 음악과 여행, 집꾸미기를 사랑해요. 요즘 취미는 LP 수집으로, 제 삶의 일부인 ‘음악’을 턴테이블로 감상하는 순간에 빠져있어요. 하지만 갖고 싶은 LP가 많이 남아 고통스럽기도 하답니다.

직장인이 되면서
지금 집은 8평 정도 되는 투룸이에요. 이전 집에서 전세 계약이 끝날 때쯤 새로 이사 갈 집을 찾고 있었는데, 서울에서는 집을 구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그러다가 청년 대출을 받아서 구한 집이 바로 이곳이에요.
인테리어 컨셉은 한 마디로 설명하긴 어려워요. 알록달록? 힙하다? 혹은, 기분에 따라 막 바뀐다? 이제는 직장인이 되었으니 집에 취향을 모두 담아 꾸미고 싶은데 그러다 보니 컨셉이 광범위해지더라고요. 비비드한 소품, 모듈의 서늘한 느낌, 힙한 소품에 LP까지. 딱 정의할 순 없지만, 분명한 건 대학생이었던 이전에 비해 좀 더 ‘자아실현’에 가까운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직장인으로서요!

시공 내역
우드를 ‘화이트 톤’으로
2명의 룸메이트와 살다가,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된 집. 이곳은 나름 신축에, 작지만 방이 구분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거실엔 큰 창으로 햇살이 강렬히 들어오고, 방의 크기도 나름 널찍했죠. 하지만 문제는 벽지와 바닥이었어요. 산뜻한 회색 벽지에 살짝 밝은듯한 나무 장판은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벽지 : 10만 원
데코 타일 : 16만 원
몰딩 페인트 : 4만 원
그래서 저는 이곳을 40만 원으로 모두 갈아엎었어요. 모두 셀프로요! 어려운 경험이었지만 가성비 있게 새로운 느낌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었고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신축이었던 집이 더욱 신축스러워졌거든요.



오피스, 카페가 되는 거실
저는 집을 꾸미면서 ‘재택근무’를 자주 하는 것을 고려해서 최대한 다양한 생활을 담을 수 있도록 했어요. 큰 책상도 구비하고, 어울리는 의자도 사서 창가에 배치했더니 집이 좀 더 업무공간처럼 변했죠.
책상은 창가 앞으로! 때에 따라 가로, 세로 유동적으로 바꾸어가며 사용해요. 집중이 잘 되는 배치를 찾는 것도 거실 꾸미기 속 하나의 재미가 되더라고요.



레어로우의 스탠딩 선반
거실에서, 아니 모든 아이템 중에서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레어로우 스탠딩 선반’이에요. 선반이 그 자체로 멋스러운데, 소품을 이리저리 바꾸며 그때그때 스타일링을 할 수도 있거든요. 벽 타공을 피하기 위해서 ‘스탠딩 형’으로 구매했는데, 아래에 수납장이 있어 안에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도 있어요. LP 판이나, 캔들, 화병 등 무엇이든 잘 어울리니 ‘취향을 표현하기 좋은 가구’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