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안 먹는 사람도 맛있다고 예약해서 가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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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채식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의 비건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4%에 해당한다. 완전한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체질, 신념 등의 이유로 비건식을 챙겨서 먹는 인구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이보다도 훨씬 클 것으로 짐작된다. 이런 이들은 외식을 하고자 할 때 난감함에 부딪히고는 한다. 완전한 비건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이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비건식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유명 비건 레스토랑들을 다음과 같이 추천한다.

포리스트 키친

 

‘포리스트 키친’은 서울시가 국내외 미식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테이스트 오브 서울 100선’에 든 레스토랑이다. 농심이 운영하는 포리스트 키친은 비건 푸드로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담아 잠실 롯데월드몰 내에 문을 연 곳이다.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요리 자체의 완성도가 높은 레스토랑으로 평가를 받는 비건식 전문점이다.

 

플랜튜드

 

풀무원은 국내 첫 비건 레스토랑인 ‘플랜튜드’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전 메뉴가 비건 인증을 받은 곳이다. 1차 원료와 식자재뿐 아니라 주방 설비, 조리 도구, 식기 등 매장 내 조리 환경까지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 식품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비건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플랜튜드는 식물성 지향 식단으로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제공할 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겠다는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

 

유아왓유잇

 

신세계푸드는 자사의 비건 브랜드 ‘유아왓유잇’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식물성 대안식에 대한 경험을 확산할 수 있으며 식물성 간편식으로 개발할 메뉴를 미리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서 운영 중인 비건 레스토랑으로, 평소 사람들이 즐겨 먹는 메뉴를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것들과 저탄소 요리로 개발된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바이두부

 

‘바이두부’는 해방촌 꼭대기에 위치한 비건 음식점이다. 이름처럼 두부가 들어간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다. 두부라는 식재료를 들었을 때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슴슴한 맛을 살린 메뉴들도 많지만, 고수나 할라피뇨 등을 넣어서 강한 풍미와 자극적인 맛을 가진 메뉴들도 갖추고 있다. 달콤한 두부강정, 속이 꽉 찬 바이두부랩 등이 시그니처 메뉴로 꼽힌다. 한식에서 만나게 되는 두부의 맛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두수고방

 

두수고방은 정관 스님의 음식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의 채식 먹거리 및 문화를 재발견하는 공간이다. 계절이 주는 좋은 식재료와 정관 스님의 전통 발효 재료로 조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찰 음식의 대가인 정관 스님의 제자 오경순 셰프가 운영하는 채식 레스토랑으로, 현재는 오뚜기와 손을 잡고 간편식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한국형으로 기획된 채식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달리아 다이닝

 

‘달리아 다이닝’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건 뷰티 브랜드인 디어달리아와 최현석 셰프가 손을 잡고 론칭한 비건 레스토랑이다. ‘맛있는 비건’을 표방하는 곳으로, 비건 음식들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기 위해 최현석 셰프가 오랜 시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어달리아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2층에 위치한 음식점이다. 이탈리안 베이스의 요리부터 중식, 일식까지 영감을 받은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몽크스부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는 ‘몽크스부처’라는 특이한 이름의 비건 레스토랑이 있다. ‘수도승의 정육점’이라는 뜻을 가진 상호의 이곳은 비건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리조또뿐 아니라 커리, 똠양꿍 등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분기마다 리뉴얼되는 메뉴는 박재진 셰프가 직접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이태원에 이어 2호점으로 도산에도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슬런치팩토리

 

슬런치팩토리는 ‘슬림’과 ‘런치’의 합성어로 상호를 지은 곳이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점심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 곳으로, 이름처럼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높인 세련된 음식을 수제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해 매일 신선한 메뉴를 제공하며, 화학조미료 대신 소금, 후추, 허브로만 맛을 내 건강에도 좋은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국내 맛집 가이드인 블루리본서베이로부터 7회에 걸쳐 블루리본을 획득한 곳이다.

 

레이지파머스

 

‘레이지파머스’는 공간 솔루션 전문기업 글로우서울이 만든 비건 레스토랑이다. 글로우서울이 주관하는 남산컬리지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공간으로, ‘남산대학교 식물학과’를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비건, 논비건의 구분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구운 알배추 샐러드, 미소 파스타, 라구 파스타, 바질 피자 등의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카페 시바

 

카페 시바는 비건 퓨전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곳이다. 양식은 물론 한식 메뉴도 만날 수 있으며, 카페이자 펍이기도 한 공간이다. 서울 지하철역 숙대입구역 7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콩고기 수제 패티가 든 햄버거, 비건새우 오일 파스타, 두부 가라아게 로제 파스타, 떡볶이 파스타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제로웨이스트 용품들도 매장 내에서 구할 수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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