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관객 80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가운데, 중국에서 뜬금없는 트집을 제기했다.
지난 7일 한 중국인의 X(구 트위터) 계정에는 영화 ‘파묘’ 후기가 전해졌다. 현재 중국에서는 아직 ‘파묘’가 정식 개봉하지 않았다.
작성자는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를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로 본다”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잘 알지도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고 비웃었다.
이어 그는 “한국인들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멋있다고 하는 행동을 중국인들이 보면 참 웃기다”고 말하기도 했다.
작 중 주인공 이도현은 온몸에 축경(태을보신경)을 문신으로 새겼다. 축경은 질병과 액을 퇴치하고 귀신과 마귀를 퇴치할 때 읽는 제문이다. 또 배우들은 귀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얼굴에 금강경을 새기기도 했다.
해당 글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극 중 캐릭터들이 자기 몸을 지키려고 쓴 건데 문제 있나”, “사고가 편협하다”, “불법으로 봤으면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 등의 답글을 남기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지난 1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800만 997명을 기록했다. 이는 1000만 영화 ‘범죄도시2’와 유사한 속도다. 과연 ‘파묘’가 1000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