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 중 싱크대 한가운데 나타난 ‘이것’! 살다 보니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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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으로 거실을 떠올려보세요.
시끄럽게 울리는 TV나 축 늘어진 소파가 떠올랐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거실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떨까요? 
아이의 미니 도서관이나 엄마의 홈 카페가 된 거실이요.
마당 뷰까지 더해지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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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번째 집들이인데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귤나무 집에 살고 있는 비나입니다. 저희는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부부와 천진난만한 7살, 5살 형제, 시고르자브종 멍멍이 별이, 설이로 이루어진 다섯 가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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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시는 집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해 주세요.

저희 집은 직접 지은 단독주택입니다. 본채 21평, 별채 5평으로 구성된 공간이에요. 마당부터 집안 내부 동선까지 정말 신경 써서 설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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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나무 집의 내부 인테리어가 궁금한데요.
인테리어 컨셉은 무엇인가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을 컨셉으로 잡았어요. 단정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좋아하기도 하고, 복잡한 건 정리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 것 같았거든요.

제 생각에 심플 인테리어의 법칙은 ‘색감 통일’과 ‘적은 물건’이에요. 인테리어 시작 전, 공간을 꾸밀 컬러 두세 가지를 정해두고 시작했어요. 또 정리 정돈을 잘 못하는 탓에 물건이 쌓이면 정리가 더욱 힘들었어요. 그래서 물건을 줄이기 시작했고, 덕분에 정리에도 한결 수월해진 것 같아요.

윈도우 시트가 있어 특별한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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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 <조명> & <테이블>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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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멋진 중문인데요!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저희 집 거실이에요. 참고로 중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선택했어요. 보온에도 좋고 디자인도 마음에 쏙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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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 <커튼> & <의자>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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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주시겠어요?

저희는 거실을 다이닝 공간으로 씁니다. 집의 면적이 작기도 하지만, 예전부터 거실에서 함께 모여 TV를 보지 않고, 시간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공부도 하고, 보드게임도 합니다. 늦은 밤에는 빔을 활용해서 작은 영화관이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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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다이닝 테이블과 창가가 마주 보고 있는 구조네요.

저희 집 마당 뷰를 즐기기 위함이에요. 거실에 큰 창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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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카페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테이블에 앉아 음악을 듣거나 작업을 할 때면 카페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답니다. 제가 정말 애정하는 공간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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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창문 아래에는 미니 도서관이 있네요?

네, 윈도우 시트 정말 추천합니다. 책장 겸 의자로 쓰고 있는데, 높은 책장처럼 답답하지도 않고, 아이들 눈 높이에 딱 맞아 책을 꺼내고 넣기도 쉬워요. 테이블 벤치로 쓰기에도 안성맞춤이고요.

미니멀함의 정석,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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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 <주방 후드> & <식기세척기>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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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 <김치냉장고>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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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다음으로는 주방을 보여주시겠어요?
주방을 정말 깔끔하게 유지하시는군요!

주방은 색감 통일, 미니멀함, 단정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흰색을 메인 컬러로 잡고 그 안에서 색을 선택하려고 노력했어요. 또한 정리가 최고의 인테리어라는 생각으로, 정리가 잘 된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러자면, 수납공간이 많은 것보다는 소유한 물건을 좀 줄여보자는 생각으로 미니멀하게 만들었고요. 덕분에 장을 볼 때도 1+1 상품이나, 쟁여놓을 물건들을 들여오지 않아서 가볍게 장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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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정말 미니멀의 ‘교과서’ 같은 답변인데요.
혹시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도 겪으신 적은 없나요?

한창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일 때, 둘러보러 이곳에 왔었는데요. 싱크대 한가운데 초록초록한 청개구리 한 마리가 절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아마 아파트였으면 생각도 못 할 장면이겠죠? 당시에는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었는데, 살다 보니 개구리는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됐네요.

숙면에 집중할 수 있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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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침실도 보여주세요.

이전 아파트에서는 침실이 가장 큰 공간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침실에 화장대나 행거 같은 불필요한 물건들이 점점 들어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침실은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으로 심플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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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침대와 방 크기가 딱 들어맞네요!

네, 침실 자체를 퀸 사이즈 침대 사이즈로 만들고, 나무로 단을 높여서 침대처럼 제작을 했어요. 그 위에 매트리스를 두고 사용 중이고요. 가습기 둘 공간이 필요할 듯하여 침대 맞은편에 작은 코너선반 하나만 제작해 두었답니다.

네 가족의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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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드레스룸은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드레스룸에는 가족 수 별로 장이 4개+1개(여분)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각자의 장 하나에는 행거 하나와 서랍 3칸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수납공간을 부여해 두면 옷이 불필요하게 넘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어요. 여분 1개의 장에는 긴 옷과 정장, 코트를 보관하고 있어요.

용도에 맞게 분리한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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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욕실이 조금 독특하다고 들었는데요?

저희 집의 욕실은 분리되어 있어요. 심지어 세면 공간까지도요. 공간 별로 역할에만 충실하길 바랐기 때문인데요. 화장실에는 용변만 볼 수 있도록 변기와 휴지걸이만을 두었고요. 덕분에 집중(?)이 아주 잘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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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그럼 세면대 공간은요?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세면 공간이 보여요. 볼일 보고 난 후에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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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class=샤워 공간은 어디에 있나요?

샤워실은 드레스룸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샤워수전과 조적 선반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답니다. 샤워를 한 후에 드레스룸에서 옷을 바로 꺼내 입을 수 있고, 벗은 옷은 바로 옆 세탁실에 넣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어요.

집들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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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집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웃분들께 한 마디 남기신다면요?

공간을 나에게 맞게 최적화시키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집을 설계하고 짓고 가꿔가는 과정은 복잡했지만, 그만큼 그 공간에서 내 마음도 몸도 편해지더라고요. 모두들 나에게 딱 맞는 집에서 멋진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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