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냥이한테 태블릿으로 벌레를 그려주면..’장난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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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사진=instagram/@yulsikong (이하)

[노트펫] 장난기가 넘치는 고양이한테 태블릿으로 바퀴벌레를 그려줬을 때 반응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줬다.

지난 4일 닉네임 ‘율시혿 형제 집사’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난감 왜 사주냐 #가성비갑”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현재 집사는 집에서 고양이 삼 형제 ‘율무’ ‘호두’ ‘시루’를 키우고 있다. 막내인 시루는 그중에서도 제일가는 장난꾸러기라는데.

호기심 많은 시루가 요즘 한창 제대로 꽂힌 것이 있었으니 바로 ‘바퀴벌레’였다. 평소에도 유튜브로 바퀴벌레 영상을 틀어주기도 하고, 바퀴벌레 장난감까지 가지고 있다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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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집사가 태블릿을 쓰려고 하자 시루가 여느 때처럼 집사한테 다가와 태블릿 위에 눕고 펜을 깨물며 응석을 부리기 시작했다.

시루가 계속 집사를 방해하자 잠시 놀아줘야겠다 생각한 집사. 이번에는 바퀴벌레 장난감을 주거나 영상을 틀어주는 대신, 집사가 직접 벌레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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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잇 좀만 기다려봐

집사는 태블릿의 그림 그리기 기능을 이용해 벌레의 몸통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검은 점만 봐도 신기한지 바로 달려드는 시루.

하지만 아직 작품(?)은 완성되지 않았다. 집사가 성질 급한 시루를 만류하며 다리와 머리까지 그리자 시루가 좋아하던 바로 그 벌레의 모습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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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곳에서 벌레가 나오자 잠시 당황한 듯 멈칫하는 시루. 곧이어 벌레를 잡아 보려고 정신없이 앞발로 태블릿을 긁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집사도 시루가 아무리 벌레를 좋아한다지만 이 정도로 좋아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다 안 그려도 돼! 이러는 느낌ㅋㅋ” “보호 필름 필수겠네요” “패드 하나면 장난감 800개” “더 크게 그려주세요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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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는 입양이 취소돼 갈 곳이 없어져 집사가 데려온 고양이다. 처음 왔을 때 너무 천방지축이라 ‘곧 철들면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5년 째 그대로 사고뭉치로 지내고 있다고.

집사는 “화분도 몇 개 깨 먹어서 집안 화분을 다 치우기도 했고, 안전문이나 방묘창은 다 쥐어뜯거나 넘어버려서 집 자체를 리모델링하게 한 장본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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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뛰어다니며 핸드폰, 가습기는 물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 자기 이빨까지 부서트린 사고뭉치라는데. 그 와중에도 잘못한 건 아는지 사고 쳐놓고 집사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면 마냥 웃음이 나온다고.

집사는 “시루야, 어떤 사고를 쳐도 괜찮고 아이패드 몇 개 해먹어도 괜찮으니까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만 지내자. 너는 내 평생 보물이야”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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