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입은 개 치료비 1300만원..안락사 고려하자 손 내민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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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fundme/HALO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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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부상 입은 반려견의 치료비가 없어 안락사를 고려한 견주. 이에 죽음을 앞두게 된 개에게 수의사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FOX35’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동물병원 ‘Malabar Country Veterinary Clinic’에 A 씨가 수컷 반려견 ‘코디(Cody)’를 데리고 왔다.

당시 코디는 양쪽 다리가 모두 부러져 있었다. 침대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이같이 심한 부상을 입은 것. 녀석을 치료하기 위해선 치료비 10,000달러(한화 약 1330만 원)가 필요했다.

치료비가 없던 A 씨는 코디를 안락사하는 일까지 고려했다. 그러자 병원 수의사 크리스털 맥크룽(Crystal McClung)은 이를 만류했다.

크리스털은 수의사로 일하면서 야생동물 보호 단체 ‘Crystal’s Critter Care’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물을 구조하는 입장에서 코디가 죽도록 차마 내버려둘 수 없었다는 크리스털.

ⓒgofundme/HALO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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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를 살리기 위해 크리스털은 동물 보호 단체 ‘HALO Rescue(이하 HALO)’와 손을 잡았다. HALO는 기부 펀딩 ‘고펀드미(gofundme)’에 녀석의 사연을 게재하고 기부를 독려했다.

많은 네티즌이 “코디는 훌륭한 삶을 누릴 자격이 있는 개입니다”, “너를 위해 기도할게”, “코디는 건강한 삶을 오랫동안 살아갈 자격이 있습니다”라며 기부금을 보냈다.

ⓒgofundme/HALO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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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의 다리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지금은 위탁 가정에서 지내며 새로운 보호자를 기다리는 중. HALO 측은 지난 15일 고펀드미를 통해 “코디는 괜찮습니다. 사랑의 힘이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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