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한국서비스 종료 하루 앞두고… 상상하기 힘든 ‘사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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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로고

트위치가 발칵 뒤집혔다. 한국 서비스가 27일 종료하면서 일부 스트리머가 생방송으로 야동을 트는 등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전날과 이날 트위치에선 여러 스트리머가 ‘트위치 멸방 기념 48시간 방송’, ‘트위치 마지막 송출’, ‘안녕 트위치, 고마웠다’ ‘트위치 마지막 방송’, ‘야 트위치, 내가 차는 거다’, ‘진짜 안녕’ 등의 제목을 달고 방송을 진행했다.

마지막 방송을 앞둔 만큼 일부 스트리머는 제재받는 데 대해 거리낌이 없었다. 욕설을 마구 뱉는가 하면 선정적인 옷을 입고 방송을 진행했다. 실제로 노출이 심한 옷을 착장한 한 스트리머는 시청자들에게 다른 플랫폼으로 옮긴다는 사실을 알리고선 옮긴 플랫폼에서도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창에서도 수위 높은 댓글이 오갔다. 일부 시청자는 스트리머를 향해 선성적인 발언과 욕설, 정치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야동을 튼 스트리머도 있었다. 와이고수 등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한 스트리머가 ‘야동을 틀면 몇 분에 정지를 당할까’란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해 일본산 야동을 틀다 채널 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재 이 스트리머의 채널에 방문하면 ‘트위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이나 서비스 약관을 위반해 일시적으로 이 채널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란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스트리머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법은 통신망을 통해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행위를 처벌한다고 규정한다.

한 트위치 스트리머가 생방송으로 야동을 틀다 채널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문제의 생방송 장면을 캡처한 것이다.

28일부턴 트위치 한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외국 서비스로 접속해야 한다. 한국 전용 서비스가 사라짐에 따라 속도 또한 느려진다. 그러다 오는 6월 4일엔 국내 제휴사와 스트리머들이 자동 탈퇴 처리된다.

트위치는 지난해 12월 6일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트위치 접속이 세계 4위를 기록하던 상황에서 나온 이례적인 선언이었다.

트위치는 망사용료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다른 국가와 견줘 10배가 많은 네트워크 수수료를 내야 해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트위치에서 떠나는 인터넷 방송인들은 대체로 아프리카TV나 네이버 ‘치지직’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인터넷 방송에 대해 소개하는 YTN 뉴스의 영상을 캡처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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