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생각이 너무 많아” 자주 듣는 나…혹시 ‘이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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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 때문에 불면증까지 겪는다면 PESM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PESM 증후군은 ‘Personnes Encombrées de Surefficience Mentale’의 약자로, 정신적 과잉 활동을 의미한다. 휴식 시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야 하고 지나친 감정 이입을 해 본 경험이 자주 있는가? PESM 증후군의 증상은 구체적으로 어떤지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이 증후군은 프랑스 작가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저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에서 소개한 개념으로, 의학적으로 명명된 질환은 아니다.

PESM 증후군은 심리학적 개념에 더 가깝다. PESM은 예민한 성향의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포괄한 개념이다.

증상의 특징으로는 ▲딴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다 ▲걱정이 많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예민해진다 ▲생각이 계속 이어진다 ▲생각 때문에 밤에 잠도 못 잔다 ▲타인의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러 가지 일을 활동적으로 해야만 한다고 느낀다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다 ▲한 번에 생각이 터져 나와 결단을 잘 못 내린다 ▲지나치게 감정 이입한다

이중 특정 증상이 심해지면 질환으로 진단될 수도 있다. 특히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다면 단순히 넘기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PESM과 비슷한 증상을 가진 정신질환도 많기 때문이다. 생각이 매우 많으면서 불안하고 걱정이 많아 피로도가 높고 그로 인해 수면장애까지 겪는다면 범불안장애일 수 있다. 또 자신에게 엄격하고 원하지 않는데도 강박적으로 충동, 사고 등이 반복되면 강박 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른 사람의 반응과 감정이 필요 이상으로 심하게 신경 쓰인다면 사회불안장애,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고 잠을 줄이면서까지 활동을 이어간다면 조증, 감각이 예민해 조명이나 소리 등 사소한 것들에도 주의가 쉽게 산만해진다면 ADHD를 의심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anitanphoto-shutterstock.com

PESM과 유사한 개념으로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매우 예민한 사람)도 있다. HSP는 주변 사건이나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이 처음 이야기한 개념이다.

HSP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타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공감한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공상에 잘 빠진다 ▲폭력적인 영화를 싫어한다 ▲감동을 잘 받는다

HSP는 앞서 언급한 PESM과 마찬가지로 병은 아니다. 다만 타인에게 일어나는 나쁜 일이나 사고에 과도하게 공감해 불안이나 우울,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HSP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충격적인 뉴스만 접해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타인의 생각과 기분을 잘 파악하고 감정이입이나 공감을 깊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일반인들보다 정신건강이 취약한 환경에 자주 노출돼 정신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 이런 증상들로 불면증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강제로 자려고 노력하지 말고 차라리 일찍 일어나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면 그만큼 지쳐서 빨리 자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들이 인간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면 아예 사람과 친해질 때 반대 성향의 사람과 친해지는 게 도움이 된다. 일본의 뇌과학자이자 의사인 다카다 아키카즈는 저서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에서 HSP인 사람은 반대 성향의 사람과 친해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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