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 밑에서 죽어가던 ‘누더기’ 개..외면하지 않은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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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WEST COAST PAWS DOG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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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한 여행자가 주차된 차 밑에서 죽어가던 ‘누더기’ 개를 외면하지 않은 덕분에 개가 ‘견생역전’에 성공했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가 보도했다.

지난해 가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를 여행하던 한 여행자는 조용한 거리를 걷던 중 주차된 차 밑에 회색 누더기 더미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그것이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FACEBOOK/WEST COAST PAWS DOG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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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는 서둘러 누더미 더미로 다가갔고, 그것이 죽어가는 개라는 걸 알게 됐다. 

여행자가 다가가자 개는 간신히 고개를 들었고, 여행자는 즉시 개를 안고 가장 가까운 보호소에 데려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동물보호단체 WCPDR(West Coast Paws Dog Rescue)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 그를 구조하러 갈 때까지, 개는 며칠 동안 그곳에 누워있었다”며 “개는 지치고 말랐으며 벼룩이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나중에 ‘그레이(Grey)’라는 이름이 붙은 이 개는 그곳에서 수분을 공급받고 휴식을 취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을 회복했다.

그레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WCPDR은 녀석을 입양할 좋은 가족을 찾아줬다. 그렇게 그레이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멕시코에서 캐나다까지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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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밴쿠버에 도착한 그레이는 우선 위탁 가정에서 하루를 보낸 뒤, 다시 공항으로 가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됐다. 그들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함께 유콘으로 날아갔다.

며칠에 걸친 긴 여행 끝에 마침내 유콘에 있는 새 집에 도착한 그레이는 아픈 과거는 잊고 제 2의 견생을 시작했다.

ⓒFACEBOOK/WEST COAST PAWS DOG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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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PDR은 “다행히 그레이는 새로운 엄마 보호자와 즉시 유대감을 형성했고,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구조 후 몇 달이 지난 현재, 그레이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 때 누더기 같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윤기 흐르는 새털이 자라났다.

이제 8살이 된 그레이는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며 반려견으로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

ⓒFACEBOOK/WEST COAST PAWS DOG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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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보호자에 의하면 그레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포옹’이라고. 그레이는 가족과 포옹을 하기 위해 소파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는데.

WCPDR은 그레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조한 여행자와 노령견인 그레이에게 기꺼이 기회를 준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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