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뼈 보일 정도로 마른 유기견, 구조자 품에 그대로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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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RESCUE OF ST. LO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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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유기견이 구조자가 다가오자 그대로 품에 안겨 구조됐다고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유기동물 구조단체(Stray Rescue of St. Louis, 이하 SRSL)는 지난 1월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어느 가정집 앞마당에서 쇠약한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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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워 보일 정도로 마른 개는 구조대가 다가오는 것을 지켜보며 집 벽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처음에 녀석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그곳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SRSL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누군가… 누구든지… 그에게 친절하고 도움을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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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로크만(Donna Lochmann)이 이끄는 구조팀은 천천히 개에게 다가가며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마침내 녀석을 쓰다듬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을 때 개는 즉시 그들의 품에 안겼다.

SRSL은 개가 얼마나 오랫동안 보살핌 없이 혼자 살아왔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녀석은 사랑스러운 존재였고, 누구보다 사랑을 주고받는 것을 열망했다.

로크만은 이후 ‘니코(Nico)’라고 이름 붙은 이 개를 차에 태우기 위해 다른 개들을 구조할 때와 마찬가지로 목줄을 이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니코에게는 그런 것이 필요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니코는 구조대원에게 얌전히 안겼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계속 만져주는 손길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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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만은 니코를 SRSL 본부로 데려가 즉시 진료를 받도록 했다. 놀랍게도 니코의 몸무게는 정상 체중의 절반인 32파운드(약 14.5kg)에 불과했지만, 다행히 오래 굶어 수척해진 것 외에는 건강한 상태였다. 그렇게 니코는 SRSL에서 보살핌을 받게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옹에 집착하는 강아지’라는 평판을 얻게 됐다.

SRSL은 “문을 열면 니코는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당신의 팔에 안긴다”고 설명했다.

현재 니코는 위탁 가정에서 천천히 그리고 건강하게 체중을 늘리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SRSL은 “니코의 임시 보호 엄마는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뽀뽀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며 “그는 가장 사랑스러운 천사 소년”이라고 말했다.

SRSL은 Nico가 건강한 체중에 도달하면 영원한 가족을 찾아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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