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타이로 ‘입’ 묶여있던 도베르만…밥도 못 먹고 짖을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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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Bend Polic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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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케이블 타이’로 입이 꽁꽁 묶인 채로 발견된 도베르만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ILX’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수컷 도베르만 ‘제우스(Zeus)’는 입이 묶인 채로 돌아다니다가 경찰에게 발견됐다.

당시 제우스의 입은 타이(Zip tie)로 묶여있었다. 이 끈은 한국에선 흔히 ‘케이블 타이’로 불리는데 한 번 묶어놓으면 가위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한, 제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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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했을까. 타이 때문에 제우스는 밥을 먹을 수 없었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짖을 수도 없었다.

다행히 녀석을 구조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경찰이 13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제우스는 타이로 묶인 상태로 사람과 마주한다.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을 부르는 사람에게 다가간 녀석.

경찰 스테파니 노스컷(Stephanie Northcutt) 경관은 다른 사람과 협동해서 녀석의 입을 묶고 있는 타이를 절단했다. 타이가 제거된 후에도, 입 주변에는 묶여있던 자국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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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을 견뎌낸 제우스에게 고진감래의 기쁨이 찾아왔다. 제우스를 구해준 노스컷 경관이 녀석을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경찰은 “노스컷 경관은 제우스를 가족으로 맞이한 일을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우리는 제우스의 입이 묶여있던 이유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라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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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제우스의 생명을 구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제우스는 최고의 시간만 기억할 거예요”, “구조 그 이상의 일을 해줘서 감사합니다”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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