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과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기억해요
작년 봄, 저희 다섯 가족은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들어서자마자 ‘이 집이다!’ 싶은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마치 우리를 위해 지어진 게 아닐까 할 정도였습니다.
우리 집을 선택한 이유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이 집은 32평 빌라입니다. 집을 보러 처음 들어오자마자 정말 첫눈에 반했어요.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 테라스가 있다는 게 가장 좋았고, 1층 필로티에 개별 창고까지 완벽했어요. 넓게 빠진 내부 공간들까지 마음에 쏙 들었죠.
인테리어 포인트는?
각각의 방이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했어요. 휴식 공간인 거실과 침실은 ‘심플’, 수납이 많이 필요한 드레스룸은 ‘실용성’, 마지막으로 테라스는 ‘힐링’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정갈한 햇살 맛집 거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 거실입니다. 낮에는 거실 통창으로 해가 가득 들어와요.
볕을 잘 쐴 수 있게 거실 곳곳에 화분도 배치했는데요. 초록이들로 저희 가족의 싱그러운 하루가 시작되는 곳이랍니다!
거실은 넓게 사용하고 싶어서 가능한 깔끔하게 꾸며주었습니다. TV 대신 모듈 선반을 배치했어요. 조명이나 컵 등의 소품으로 꾸며주었고요.
이 공간에는 가끔 기분에 따라 케인 수납장이나 체리색 서랍장을 배치하기도 합니다.
TV가 보고 싶을 때는 이동식이나 빔 프로젝터를 이용하는데요. 벽걸이나 스탠드형 TV가 있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무드가 살아요.
맞은편은 소파와 소파 테이블, 거울을 배치해 주었어요. 톤 다운된 차분한 컬러로 시각적으로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이 소파 테이블 위에서는 간단히 차를 우려 마시거나 인센스를 피워 분위기를 내기도 합니다.
밤이 되면 조금 더 감성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고요.
거실과 주방 사이 복도도 보여드릴게요. 벽난로 콘솔과 빈티지한 러그, 각종 소품으로 꾸며주었습니다. 복도 옆 문을 열면 저희 부부가 쓰는 침실이 있어요.
우드톤 주방도 궁금하다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침실
침실은 정말 딱 잠자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있답니다! 잠자리가 예민한 남편을 위해 침대와 TV 외에는 두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 중이에요.
너무 심플하기만 하면 심심하잖아요. 침구 컬러로 변화를 주며 기분 전환하고 있어요.
침대 옆에는 체크무늬 러그와 조명 등으로 귀엽게 꾸며주었고요.
침대 맞은편에 TV를 걸어주었기 때문에 종종 누워 TV를 보곤 합니다. 침대 옆 협탁에 커피까지 두면 천국이 따로 없죠.
침대 뒤쪽으로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공간이 함께 있어요.
수납력 좋은 드레스룸
침실 옆 드레스룸은 시스템 행거가 설치되어 있어요. 덕분에 아주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저희 부부 옷은 물론이고 수납박스를 이용해 아이들 옷까지 함께 보관해요!
아내를 위한 파우더룸
침실에 있는 파우더룸입니다. 주로 제가 쓰는 공간이라 애정하는 우드 소품들로 꾸며주었어요. 작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공간입니다.
가족의 힐링 공간, 테라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세탁실과 테라스입니다. 세탁실은 따로 실내화를 신지 않아도 편하게 다닐 수 있게끔 타일을 깔아주었어요. 세탁실이 있는 베란다 공간은 보조 주방과 테라스로 이어집니다.
테라스에는 날씨가 좋으면 햇살을 가득 들이고 싶어 자동 어닝을 설치해 사용 중이에요.
테라스에서는 가끔 고기도 구워 먹고 더운 여름에는 아이들 물놀이도 시켜주고 있어요. 비 오는 날 어닝을 치고 국물요리에 술 한잔하는 제 아지트 공간이랍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이 집으로의 이사부터 꾸미는 과정 하나하나를 돌아보니 감회가 새로워요. 집들이를 작성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 집에 대해 느낀 감정은 ‘행복감’인 것 같습니다. 보시는 분들도 자신에게 꼭 맞는 집을 찾고 완성해가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