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어본 사람만 안다…’수족냉증’ 방치할 경우 벌어지는 최악의 사태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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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가는 요즘 수족냉증으로 집 앞 편의점에 나가기조차 두려운 사람들이 많아졌다. 수족냉증을 앓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쉽게 손발이 차가워지며 실내로 들어와서도 얼어붙은 손발을 녹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요즘처럼 영하에 칼바람이 매섭게 부는 날씨에 외출한다는 것은 이들에게 고역이나 다름없다. 수족냉증의 원인과 증상을 완화할 방법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ovchanzemtsov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ustkgoomm-shutterstock.com

수족냉증은 몸속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긴다. 혈액순환이 더뎌지면 신진대사도 함께 떨어지며 체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위장 기능 저하로 인한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근육량 부족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 이상 및 호르몬 변화 ▲어혈(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아 한 곳에 정체된 증상)과 담(몸 안의 진액이 일정한 부위에 몰려서 걸쭉하고 탁하게 된 것) ▲빈혈 ▲레이노병 등이 있다.

이중 레이노병은 국내 10명 중 1명꼴로 있을 정도로 흔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자신이 레이노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더 많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운 곳에 장시간 있거나 찬물에 손발을 담갔을 때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정상인보다 찬물, 추위 같은 자극에 대해 교감신경이 극도로 흥분해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 질환은 추운 감각을 넘어 가려움, 저림, 통증 등이다. 심할 경우 손발의 색깔이 하얗게 변했다가 파란색이 됐다가 다시 붉게 돌아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뜸이나 한약, 침을 제시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중에서도 뜸이 제일 효과적이다. 혈액순환의 중심이 되는 부위에 뜸 치료를 하면 온몸의 기혈 순환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수족냉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생강, 부추 챙겨 먹기

평소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를 챙겨 먹으면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맛이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마늘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도 따뜻하게 해준다. 부추 역시 에너지 대사를 도와 체온을 높인다. 그 외에도 생강, 계피 등이 있다. 매번 요리에 넣어 먹기 힘들다면 생강차, 계피차, 쑥꿀차, 구기자차, 보골지차 등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보온 신경 쓰기

수족냉증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온이 중요하다. 손발만 따뜻하게 한다고 증상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몸 전체 온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어디서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발한 기능이 있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자. 차가운 공기를 자주 접하거나 찬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자제하는 게 좋다. 씻을 때는 가급적 온수를 사용하며 야외 활동 후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물로 짧게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

수족냉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근육량 부족이다. 어떤 질환도 운동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근육은 대사를 통해 우리 몸속 체열의 절반 이상을 만든다. 근육량이 적으면 열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손발이 더욱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우리 몸속 근육의 70% 이상은 하체에 분포돼 있어 스쾃이나 런지 같은 하체 운동이 특히 도움이 된다.

지금부터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유산소, 근력 운동을 시작하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스트레스 조절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사무실이나 학교 같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곳에서 명상이나 체조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가장 쉬운 방법은 숨을 크고 천천히 고르는 복식호흡과 가벼운 스트레칭이다.

미국 심리치료사이자 호흡 운동 전문가인 캐롤린 코웬은 “호흡 운동은 신체의 생리적, 심리적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호흡의 속도를 늦추고 깊게 하는 것은 신체에 안전하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다. 이는 스트레스 반응 강도와 코르티솔 수치를 낮춘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화장실, 버스, 책상 앞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호흡이다.

준비물은 편안한 의자와 타이머다. 3분에서 5분 정도로 타이머를 맞추고 시작하면 된다.

1. 입술을 오므리고 5초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배를 풀어준다.
2. 1초 동안 숨을 참는다.
3. 코로 빠르고 부드럽게 숨을 내쉰다.
4. 타이머가 꺼질 때까지 위 단계를 반복한다.
5. 타이머가 울리면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참은 다음 모든 근육을 잠시 조인다.
6. 숨을 내쉬고 긴장을 푼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숨을 들이마시는 동안 배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는 폐활량을 확장하고 횡격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횡격막 호흡은 이완 반응을 담당하는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중요하다.

▲카페인은 천천히 줄여나가자.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하게 한다. 직장인이거나 학생이라면 어쩔 수 없이 커피를 수혈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조금 연하게 마시거나 따뜻한 차로 대체해 보자. 건강은 한 번 떠나면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harles Mann-shutterstock.com

수족냉증을 이미 오래 앓아왔다는 이유로 방치한다면 또 다른 후회를 불러올 수도 있다. 수족냉증을 방치하면 동상, 뇌졸중, 치매, 암, 빈혈, 위장장애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암세포는 35도가 최적의 증식 온도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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