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외모에 천사 같은 성격을 가진 산나와 산다가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23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산나와 산다의 사연이 올라왔다.
한눈에 봐도 품종묘인 산나와 산다는 우아한 외모와 달리 구조 직전까지 험난한 생활을 했다.
길거리에서 봐도 눈에 띄는 이 아이들은 사실 산속에서 발견됐다.
사람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산속에서 생활한 아이들을 구조하기는 생각보다 쉬웠다. 건강 상태도 눈으로 보기에 큰 문제가 없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우려와 달리 사람을 경계하거나 싫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만 보면 쫓아다니며 엄청난 관심을 보일 정도였다.
쉼터에 입소한 뒤에도 다른 고양이들과 무리 없이 어울렸다. 순한 성격 덕분에 산나와 산다는 금방 다른 고양이들의 마음을 열었다.
구조자는 외모, 성격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아이들이 버려진 이유를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의문은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간 뒤 한 번에 풀렸다.
건강해 보였던 산나와 산다는 심장병(HCM)을 앓고 있었다. 산나는 이미 심장병이 진행이 된 상태이며 산다는 초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는 “언제 아플지 모르는 병이지만 그래도 약과 보조제를 잘 먹으면 사는 동안에는 충분히 행복한 묘생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산나와 산다는 둘 다 여자아이다. 나이는 6~7개월로 추정된다.
산나와 산다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doption_center 다이렉트 메시지(DM)이나 연락처 010-6404-758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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