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을 단체로 당혹스럽게 만든 스타벅스 근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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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민폐 손님. / 에펨코리아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데스크톱 컴퓨터 모니터를 놓고 사용하는 사람을 봤다는 후기와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개인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요즘 스타벅스 근황’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광경은 피시방이 아니다. 엄연한 커피숍이다.

그런데 한 남성이 테이블 위에 컴퓨터 모니터를 헤드폰을 낀 채 들여다보고 있다. 그의 발밑에는 컴퓨터 본체가 떡하니 놓여 있다.

노트북도 아니고 아예 가정용 또는 업무용 데스크톱 컴퓨터를 들고 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성은 커피잔은 옆으로 치워둔 채 모니터에만 집중하고 있다. 공부를 하는 건지 웹서핑을 하는 건지 게임을 하는 건지 모를 일이다.

카페 이용에 규칙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인식이 아쉬운 모습이다.

민폐 끝판왕의 등장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들고 왔지?”, “저러고 뭘 하는지 궁금하다”, “키보드 들고 오는 사람도 이해 안 되는데”라며 혀를 찼다.

한편 카공족이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대학가는 물론 어느 카페에 가도 만나기 어렵지 않을 정도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 사장들은 골칫거리로 떠오른 지 오래인 ‘카공족’을 막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일부 업주들은 ‘에어컨 온도를 더 낮춰서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기’, ‘이용 시간 2~3시간으로 제한’, ‘콘센트 막아두기’, ‘스터디 금지’ 등과 같은 방법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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