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곧 항해를 시작하는 대형 크루즈에 ‘골댕이(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항해에 참여한다고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가 보도했다. 이 개는 크루즈 안에서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크루즈 기업인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Royal Caribbean International)’은 크루즈 ‘Icon of the seas’의 운항을 앞두고 특별한 아이콘을 선정했다. 바로 5개월 생 골든 리트리버 ‘로버(Rover)’로 크루즈의 아이콘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Icon of the seas’는 세계 최대의 유람선으로 알려진 크루즈로, 길이가 1,198피트(약 365m)에 달하며 최대 5천여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출항 개시는 이달 2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카리브해로 향하는 항해가 시작된다.
로버도 이 항해 일정에 참여한다. 로얄 캐리비안 측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Icon of the seas’와 로버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로버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크루즈 관계자들은 물론, 낯선 이들과도 잘 어울린다.
녀석은 여기서 어떤 일을 할까. ‘개 일등항해사(Chief Dog Officer)’로 임명된 로버는 승객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임무를 맡았다. 크루즈의 홍보 대사인 셈이다.
로버는 보살핌도 받고 있다. 조련사 앨리슨 허블(Alison Hubble)이 로버의 옆자리를 든든하게 채워줄 예정.
로얄 캐리비안 측은 영상을 통해 “앨리슨이 항상 로버의 곁에 있습니다. 로버가 충분히 낮잠을 자고 간식을 잘 먹을 수 있게끔 돌봐줍니다”고 전했다.
1살도 안 됐지만, 로버는 곧 ‘밥값’을 두둑이 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 녀석은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새로운 승무원’으로 불린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