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공원에 방치된 ‘토끼 12마리’ 발견…’암컷 임신 가능성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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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bunny Counts Rabbit Rescue

ⓒEverybunny Counts Rabbit Rescue
 

[노트펫] 추운 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원에서 ‘토끼 12마리’가 방치된 채 발견됐다고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웨스턴매스 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 토끼들 중 암컷은 임신했을 가능성이 있다.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모린 캘러핸(Maureen Callahan) 씨는 윌브라함 공원을 산책하다가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다. 공원에 방치된 토끼를 12마리나 발견한 것.

강추위는 털이 많은 동물에게도 독이 될 수 있다. 22일 기준,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 날씨는 영하 5도이며, 스프링필드는 영하 8도. 이처럼 매사추세츠주의 기온은 낮은 편이어서 토끼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토끼들이 걱정된 캘러핸 씨는 소셜미디어에 이 사실을 알렸고, 토끼 보호 단체인 ‘Everybunny Counts Rabbit Rescue’와 연결될 수 있었다. 현재 토끼들 일부는 입양됐으며, 다른 토끼들은 보호소로 갔다.

‘Everybunny Counts Rabbit Rescue’도 3마리의 토끼를 데려왔다. 해당 단체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버려진 토끼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제각각 털색은 다르지만 모두 사랑스러운 모습. 단체는 “이 토끼들은 불법 투기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높아요”라며 “토끼들은 안전해요. 하지만 건강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들 중 암컷은 임신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 사례는 토끼 양육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왜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며 “이들이 중성화 수술도 받고 아기도 잘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Everybunny Counts Rabbit Rescue

ⓒEverybunny Counts Rabbit Rescue

해당 단체의 회장인 베키 베르난도(Becky Bernando)는 ‘코비드19 팬데믹(COVID-19 pandemic)’ 이후로 이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밝혔다.

베르난도는 “팬데믹 이전에는 안 그랬지만, 지난 몇 년 간 동물이 광범위하게 버려지고 있어요”라며 “사람들은 동물을 집에 데려온 후에야 돌볼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토끼를 유기한 사람들은 야생 토끼를 보면서 ‘반려 토끼’도 밖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렇지만 야생 토끼와 반려 토끼는 염색체 수가 다릅니다. 게다가 반려 토끼는 생존 기술도 알지 못해요”라고 부연했다.

ⓒEverybunny Counts Rabbit Rescue

ⓒEverybunny Counts Rabbit Rescue

매사추세츠주에서 ‘토끼 유기’는 불법이다. 그러나 베르난도에 의하면, 법만으로는 사람들이 밖에 토끼를 버리는 일을 막지 못한다. 따라서 구조 단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베르난도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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