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보는 비율이 약 69.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비율은 최근 7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3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 내용을 연합뉴스가 최근 전했다.
이번 조사는 5000명을 상대로 ‘태블릿PC 활용 가구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한국갤럽이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1.4%포인트(95% 신뢰수준)다. 조사 결과는 국가승인 통계는 아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 일주일 동안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 사이트나 검색 엔진을 통해 뉴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69.6%였다.
2017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이용했다고 답한 이들이 7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2022년은 조사 방식이 달라 비교에서 제외했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이용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네이버(92.1%)로 나타났다. 다음(23.1%)과 구글(14.3%)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매체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대체로 하락한 편이었다.
TV로 뉴스를 보는 이들은 76.2%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사이에 7.2% 포인트 떨어졌다. 라디오로 뉴스를 듣는 이들의 비율은 같은 기간 1.4% 포인트 하락한 7.0%를 나타냈다.
인터넷 뉴스 이용자 비율은 6.3% 포인트 낮아진 73.5%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종이신문은 8.9%에서 10.2%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들이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생각하는 언론사·매체사 1위는 KBS(28.4%)였다. 이어 MBC(21.4%), 네이버(9.3%), YTN(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언론사·매체사 신뢰 순위는 KBS(24.8%), MBC(22.0%), YTN(10.4%), 네이버(8.0%)의 분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