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고가의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자 지난해부터 관련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슈슈의 지난해 매출은 직전해 동기 대비 108% 신장했는데 28만원대의 반려견 전용 카시트를 비롯해 15만원대의 애견 계단이 잘 팔렸다.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이 여성 니트 브랜드 주느세콰와 협업한 니트웨어는 5만원대의 가격에도 일부 제품이 품절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에스아이빌리지는 2022년말 기준으로 11개였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수를 1년여만에 23개로 2배 이상 늘리며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특히 타 사이트에서는 쉽게 구매할 수 없는 특별하고 감도 높은 브랜드를 엄선해 소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프리미엄 친환경 반려동물 용품으로 유명한 베르그앤릿지를 비롯해 고급 펫 다이닝 전문 브랜드 케스티 등을 신규 입점시켰다.
베르그앤릿지가 선보이는 펫 하우스 B-Space는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하는 가장 고가의 펫 제품으로 가격은 225만원을 호가한다. 단순히 반려견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모던함과 소재의 아름다움을 담은 제품으로, 고품질의 핀란드산 자작나무와 100% 재활용된 스웨덴산 압축 펠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34만원대의 반려동물용 식기 세트도 인기다. 케스티의 다이닝 볼 세트는 이탈리아, 터키 등에서 공수한 천연 대리석과 유리를 사용해 제작된 제품으로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구조, 오브제 역할을 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 이탈리아 뷰티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는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펫 컬렉션을 판매 중인데 매년 매출이 50% 이상씩 증가할 만큼 인기다. 반려동물 전용 샴푸부터 주인과 반려동물이 커플 향을 맞춰 쓸 수 있도록 사람의 향수와 같은 향으로 개발된 데오도란트, 로션 등이 인기 제품이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