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한 소품을 좋아하세요? 오두막같이 평화로운 분위기의 17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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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페투어가 취미인 ‘sovii’입니다!

요즘엔 코로나때문에 홈카페 정도로 만족하고 있지만, 곧 코로나가 괜찮아지면 다시 전국 곳곳으로 카페 투어를 다니고 싶어요.

저는 대학 졸업전 마지막 학기에 칼 취업을 하고, 바로 입사를 했어요. 그래서 연고도 없고 시골이라 마땅히 할 것 없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회사의 사택이에요.

그래서 제가 집을 선택할 당시 고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았답니다. 다만 고층으로 요청을 드렸었는데, 다행히 이 조건을 충족시켜주셨어요!

이 집은 지어진 지 10년 정도 된 빌라에요.

방 1개, 화장실 1개, 거실 1개, 베란다 1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제가 이 집을 꾸미면서 고려한 건 ‘나만의 맞춤형 공간으로 꾸미자!’는 거였어요.

용도와 기분에 맞춰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간! 어떤 때엔 카페가 되고, 어떤 때엔 서점, 어떤 때엔 헬스장으로 변신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곳이 되길 바랐어요.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컨셉은 ‘아늑함’과 ‘따뜻함’이에요.

디저트를 담아낼 예쁜 빈티지 그릇들을 모으는데, 어울리는 수납함과 테이블을 사다보니까 공간의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더라고요. (웃음)

저는 이 곳에서 매일매일 색다른 일을 하려고 노력해요.

요리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노래를 틀어놓고 책을 읽고, 멍을 때리기도 하고! 요즘엔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고 있어요. (모두들 응원해주세요 )

자 그럼 이제부터 저희 집을 구경시켜드릴게요!

한 번 찬찬히 따라와보세요~

먼저, 거실

“이 집은 방 하나에 거실 하나인,
단조롭다면 단조로울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어 노력하고 있어요 : )”

먼저 거실이에요. 이 곳은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여름엔 토퍼를 깔아 만든 ‘여름 시즌의 침실’로 활용되기도 하고, 겨울엔 코타츠와 LED 벽난로가 이색적인 ‘겨울 시즌의 심야식당’이 되기도 해요.

요즘엔 라탄 의자에 앉아 라탄 스툴에 발을 올리고 편한 자세로 책을 읽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라탄 소재는 여름에 참 잘 어울리는데, 곧 다가올 여름 속의 이 집이 참 기대가 됩니다.

일상 이야기

TV에 유튜브를 연결해,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요.

요즘 좋아하는 음악 영상은
비긴어게인에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님이 나온 편이에요.

라이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느낌이 좋아요

다음으로, 부엌

저의 부엌으로 초대합니다

거실과 이어져 있는 부엌은 붙박이 아일랜드 식탁으로 경계를 구분하고 있어요. 저는 거실 쪽에 접이식 테이블을 두고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일랜드 식탁 위의 원래 있던 조명이 너무 안 어울려서 빈티지 마켓에서 오천원에 산 이케아 갓으로 갈아줬어요. 집에 있는 유일한 ‘스테인리스’ 소재 소품인데, 우드톤 가구들과도 잘 어우러져서 기분이 좋아요 : )

저녁에 주방 등만 키면 선술집에 온 기분을 낼 수 있어요! 빈티지라고 다 비싼 건 아니고, 또 시간의 흔적이 묻어 아름다워진 물건들도 많으니 많은 분들이 ‘빈티지’ 가구를 더 가깝게 여기시길 바라요!

이 집은 혼자 사는 곳인데도, 식기가 많은 편이라 수납장을 따로 마련해서, 빈티지 그릇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벽에 선반장을 설치해서, 소품이나 에이프런을 걸어 두며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냈답니다.

본격적으로, 침실

벽에 붙여 놓은 엽서들은 물건을 사고 나면 브랜드에서 보내주는 엽서들인 경우가 많아요. 예쁘기도 하고 제가 구매한 물건이 생각나서 더 좋았어요. 그래서 브랜드의 엽서들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시는 방법, 추천드립니다!

침실에서는 간접등 2개만 사용하고 있는데 밝기, 온도 조절을 할 수 있고 타이머 기능이 있어서 자기 전에는 따뜻한 색에 제일 낮은 광도로 설정해서 잠이 잘 오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머리 맡의 무인양품 CD 플레이어로 노래를 틀어 놓으면, 잠이 솔솔 온답니다!

노래 추천

아도이나 죽음에 대하여 CD는 잔잔해서
잠자기 전에 주로 듣고

뮤지컬 영웅이나 뮤지컬 모짜르트 오페라 락은
청소할 때 주로 들어요.

잠이 안오는 밤이면, 천에 빔 프로젝터를 쏘아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로 노래를 틀어놓기도 해요.

사진에 보이는 천 뒤엔 붙박이 장과 붙박이 책상이 있어요. 광택나는 가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포근한 느낌의 광목 가림막을 설치해 가려보았어요!

그리고 침대의 옆쪽에는 ‘뷰로 테이블’을 두었어요. 여기에는 다달이 읽을 책을 바꿔가며 보관하고 있답니다.

뷰로 테이블은 뚜껑이 있어서 평상시엔, 뚜껑을 닫아 먼지가 쌓이지 않게 내용물을 보관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제 가구는 아리아 퍼니처의 제품인데, 찾아보니 지금은 단종되었네요 )

침대 옆 조그만 협탁에는 장난감이 가득 들어있어요. 모두 빈티지 토이들이에요.

빈티지 라디오부터 무드등 알람시계,, 비눗방울 기계 등… 집에 놀러 온 손님들에게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여주고 있는데 이제는 이 구경타임이 저희 집의 하나의 집들이 코스가 되어 버렸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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