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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페투어가 취미인 ‘sovii’입니다!
요즘엔 코로나때문에 홈카페 정도로 만족하고 있지만, 곧 코로나가 괜찮아지면 다시 전국 곳곳으로 카페 투어를 다니고 싶어요.
저는 대학 졸업전 마지막 학기에 칼 취업을 하고, 바로 입사를 했어요. 그래서 연고도 없고 시골이라 마땅히 할 것 없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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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곳은 회사의 사택이에요.
그래서 제가 집을 선택할 당시 고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았답니다. 다만 고층으로 요청을 드렸었는데, 다행히 이 조건을 충족시켜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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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지어진 지 10년 정도 된 빌라에요.
방 1개, 화장실 1개, 거실 1개, 베란다 1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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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집을 꾸미면서 고려한 건 ‘나만의 맞춤형 공간으로 꾸미자!’는 거였어요.
용도와 기분에 맞춰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간! 어떤 때엔 카페가 되고, 어떤 때엔 서점, 어떤 때엔 헬스장으로 변신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곳이 되길 바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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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인테리어의 컨셉은 ‘아늑함’과 ‘따뜻함’이에요.
디저트를 담아낼 예쁜 빈티지 그릇들을 모으는데, 어울리는 수납함과 테이블을 사다보니까 공간의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더라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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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곳에서 매일매일 색다른 일을 하려고 노력해요.
요리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노래를 틀어놓고 책을 읽고, 멍을 때리기도 하고! 요즘엔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고 있어요. (모두들 응원해주세요 )
자 그럼 이제부터 저희 집을 구경시켜드릴게요!
한 번 찬찬히 따라와보세요~
먼저, 거실
“이 집은 방 하나에 거실 하나인,
단조롭다면 단조로울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어 노력하고 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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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거실이에요. 이 곳은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여름엔 토퍼를 깔아 만든 ‘여름 시즌의 침실’로 활용되기도 하고, 겨울엔 코타츠와 LED 벽난로가 이색적인 ‘겨울 시즌의 심야식당’이 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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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라탄 의자에 앉아 라탄 스툴에 발을 올리고 편한 자세로 책을 읽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라탄 소재는 여름에 참 잘 어울리는데, 곧 다가올 여름 속의 이 집이 참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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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TV에 유튜브를 연결해,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요.
요즘 좋아하는 음악 영상은
비긴어게인에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님이 나온 편이에요.
라이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느낌이 좋아요
다음으로,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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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부엌으로 초대합니다
거실과 이어져 있는 부엌은 붙박이 아일랜드 식탁으로 경계를 구분하고 있어요. 저는 거실 쪽에 접이식 테이블을 두고 사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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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식탁 위의 원래 있던 조명이 너무 안 어울려서 빈티지 마켓에서 오천원에 산 이케아 갓으로 갈아줬어요. 집에 있는 유일한 ‘스테인리스’ 소재 소품인데, 우드톤 가구들과도 잘 어우러져서 기분이 좋아요 : )
저녁에 주방 등만 키면 선술집에 온 기분을 낼 수 있어요! 빈티지라고 다 비싼 건 아니고, 또 시간의 흔적이 묻어 아름다워진 물건들도 많으니 많은 분들이 ‘빈티지’ 가구를 더 가깝게 여기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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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혼자 사는 곳인데도, 식기가 많은 편이라 수납장을 따로 마련해서, 빈티지 그릇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벽에 선반장을 설치해서, 소품이나 에이프런을 걸어 두며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냈답니다.
본격적으로,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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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여 놓은 엽서들은 물건을 사고 나면 브랜드에서 보내주는 엽서들인 경우가 많아요. 예쁘기도 하고 제가 구매한 물건이 생각나서 더 좋았어요. 그래서 브랜드의 엽서들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시는 방법,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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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서는 간접등 2개만 사용하고 있는데 밝기, 온도 조절을 할 수 있고 타이머 기능이 있어서 자기 전에는 따뜻한 색에 제일 낮은 광도로 설정해서 잠이 잘 오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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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맡의 무인양품 CD 플레이어로 노래를 틀어 놓으면, 잠이 솔솔 온답니다!
노래 추천
아도이나 죽음에 대하여 CD는 잔잔해서
잠자기 전에 주로 듣고
뮤지컬 영웅이나 뮤지컬 모짜르트 오페라 락은
청소할 때 주로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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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오는 밤이면, 천에 빔 프로젝터를 쏘아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로 노래를 틀어놓기도 해요.
사진에 보이는 천 뒤엔 붙박이 장과 붙박이 책상이 있어요. 광택나는 가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포근한 느낌의 광목 가림막을 설치해 가려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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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침대의 옆쪽에는 ‘뷰로 테이블’을 두었어요. 여기에는 다달이 읽을 책을 바꿔가며 보관하고 있답니다.
뷰로 테이블은 뚜껑이 있어서 평상시엔, 뚜껑을 닫아 먼지가 쌓이지 않게 내용물을 보관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제 가구는 아리아 퍼니처의 제품인데, 찾아보니 지금은 단종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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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 조그만 협탁에는 장난감이 가득 들어있어요. 모두 빈티지 토이들이에요.
빈티지 라디오부터 무드등 알람시계,, 비눗방울 기계 등… 집에 놀러 온 손님들에게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여주고 있는데 이제는 이 구경타임이 저희 집의 하나의 집들이 코스가 되어 버렸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