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설치 융합작업 등 미술 전방위에서 시대담론을 표출하는 중견 예술인을 집중기획으로 소개하는 G컨템포러리가 신년 첫 작가로 권용래를 선택했다. 권용래의 ‘백만개의 불꽃(A Million Flame)’ 전시회를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열고 있다.
권용래는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해 반사하고 흩어지는 환상적인 빛의 물결을 만들어내는 작품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섬세하게 스테인레스 스틸을 다듬고 두드리고 단련한 금속의 유닛들을 빛에 반사시켜 빛과 그림자의 끝없는 변화와 변주를 일으킨다.
이은 G컨템포러리 아트디렉트는 권용래의 작품에 대해 “수 천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유닛이 하나하나 캔버스에 놓여져 화선지 위의 먹이 발묵하는 듯하다”며 “그 농염함 속에 흘러 나오는 빛이 황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권용래는 서울대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서울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경력을 갖고 있다. 국립 현대미술관, 호암갤러리, 삼성미술문화재단, 현대미술관(울산), 서울 시립미술관, 홍콩 콴훤핀 미술관, 중국 북경미술관 등이 권용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