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승무원들이 직접 뽑은 ‘기내에서 가장 더러운 장소 및 물건’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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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승무원들이 좌석 주머니 내 안전지침서와 머리 위 짐칸, 접이식 테이블 등이 기내에서 가장 더럽다고 평가했다.

비행기 내부 모습 (참고 사진) / Have a nice day Photo-shutterstock.com

미국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 시각)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 내에서 더러운 것’에 대해 보도했다.

승무원 조세핀 리모는 머리 위 짐칸이 정말 더럽다고 밝히며 “위에 있는 것일수록 더 더럽다. 머리 위 짐칸은 거의 청소가 이뤄지지 않음에도 많은 사람이 만진다. 천을 이용해서 짐칸을 만지는 게 좋고, 사용 후에도 손을 닦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좌석 주머니 안에 있는 안전지침서도 정말 더럽다는 리모는 “지침서를 읽은 후 반드시 손을 소독하라”고 조언했다.

가장 혐오스러운 장면이 많이 목격되는 건 접이식 테이블이었다. 일부 승객들은 접이식 테이블 위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기도 한다.

승무원 수 포그웰은 “접이식 테이블의 세균은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미국의 여행 웹 사이트 트래블매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접이식 테이블에서 검출된 세균은 화장실 변기의 12배였다.

포그웰은 또 시트 커버에 대해 “일부 승객들이 멀미로 구토를 하지만 항상 세척하진 않는다. 항공편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도 세균의 온상으로 꼽혔다. 리모는 “화장실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지만 문 손잡이는 상대적으로 덜 신경 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제선 직항기 493편 내의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총 58편의 비행기에서 병원균이 나왔다. 장독소성대장균(39건), 장병원성대장균(32건), 염비브리오‧살모넬라균(각 4건), 세균성이질균(2건) 등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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