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새로 도입된 ‘AI 말투 변경’ 기능, 진짜 신박합니다 (+실제 적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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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 도입된 새 기능이 여럿의 관심을 끌고 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새 기능을 선보인 카카오톡 / 카카오 제공

카카오 측은 ‘카톡설명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카톡이지 시리즈를 19일 소개했다.

여기엔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두 가지 새 기능도 포함됐다. ‘대화 요약하기’와 ‘말투 변경하기’ 등이다.

카카오톡 실험실을 통해 새로 도입된 ‘대화 요약하기’, ‘말투 변경하기’ 기능 / 카카오

‘대화 요약하기’는 말 그대로 대화방(톡방)에 전달된 메시지를 요약해 읽어주는 기능으로, 주로 단체대화방(단톡방)에 쌓이는 안 읽은 메시지를 간결하게 요약(한글 기준 최대 3000자까지 적용)해 알려주는 식이다. 톡방에 들어가 ‘안 읽은 대화 요약하기’를 선택하면 주요 내용을 한 문장씩 정리해 보여준다.

카카오톡 새 기능 예시 화면. 가상의 대화창이다. / 카카오

또 다른 기능인 ‘말투 변경하기’는 조금 더 참신(?)하다.

상황에 맞지 않는 말투로 주변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정중한 표현으로 AI가 대화를 바꿔주는 기능이다. 반대로 딱딱한 말투를 재미있게 바꿔주기도 한다.

대화체는 △정중체 △상냥체 △임금체 △신하체 △로봇체 △이모지체 등 총 6가지로, 한 번에 100자(한글 기준)까지 변경할 수 있다. 물론 대화 상대는 말투 변경 기능을 거친 메시지인지 알 길이 없다.

모바일 카카오톡이나 PC 버전에서 ‘설정’-‘실험실’에 들어가 AI 기능 이용에 동의해야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카카오

두 기능을 사용하려면 모바일 카카오톡 앱이나 PC 버전에 접속해 [설정]-[실험실] 탭에 들어간 뒤 ‘AI 기능 이용하기’ 기능을 켜주면 된다. 이후 ‘카카오톡 AI 기능 이용 동의’ 화면이 뜨면 ‘동의하고 시작하기’ 버튼을 눌러야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AI 기능 이용에 동의한 뒤 바뀐 대화방 매뉴얼. 본인이 입력하는 대화창에 ‘AI’ 버튼이 뜬다. 이를 눌러 본인이 입력한 내용을 여러 말투에 적용해 볼 수 있다. / 카카오

위 과정을 마쳤다면 톡방에 들어가 채팅을 입력했을 때 ‘AI’ 버튼이 뜬다. 1대 1 대화방, 그룹 채팅, 팀 채팅 모두 마찬가지다. AI 버튼을 누르면 원문과 AI 대화체가 적용된 예문을 확인할 수 있다. 따로 사용 횟수 제한은 없다.

다만 이 기능은 한국 번호 사용자, 만 14세 이상 본인 인증을 거친 카카오 계정을 지닌 이들만 쓸 수 있다.

카카오톡 최신버전(모바일 10.4.5 / macOS 3.4.0 / Window 3.7.0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야 적용되며, 실험실 기능은 예고 없이 사라지거나 변경될 수 있다.

카카오톡 로고(BI) / 카카오

카카오톡의 AI 기능은 카카오브레인의 기술을 이용해 제공되며, 개인 디바이스에 있는 대화 내용만을 이용, 이용된 데이터는 기능 제공 목적으로만 활용되고 저장이나 학습, 제3자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만일 해당 기능을 그만 이용하고 싶다면 모바일 기준 [설정]-[실험실]-[AI 기능 이용하기]에 들어간 뒤 ‘서비스 이용 동의 철회하기’를 누르면 된다. 철회 시 모든 기기에서 카카오톡 AI 기능 이용이 중단되고 동의한 내역도 삭제 처리된다.

한 네티즌이 가상의 상황을 연출, 카카오톡 AI ‘말투 변경하기’ 기능을 통해 바뀐 대화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정중체’를 적용하니 실제 원문보다 한결 점잖아 보인다. / 더쿠

한편 카카오톡의 새 기능을 접한 네티즌은 “신박하네”, “로봇체는 뭔데 ㅋㅋㅋㅋ”, “써봤는데 웃김”, “임금체 괜찮네~”, “재밌어 보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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