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공간 사진을 보고 싶다면
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hoya_in_sweet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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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해라 육아를 위해 1년 휴직 중이에요. 인테리어는 엄청 중요하게 생각해서 집 구하고 이사까지 6개월정도 기간을 뒀구요. 업체에 맡기지 않고 모두 개별 계약 발주를 해서 진행과정이 더디기도 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게다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 집꾸미기에만 집중 할 수 없었는데 이사 오고 1년만에 모처럼 여유로워 집 구석구석 미완성인 부분들을 손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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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용접하시는 분이 우리집에 오셔서 직접 제단하고 설치해주시고 갔고, 그 위에 페인트공이 페인트(벤자민무어)를 칠한 뒤, 유리하시는 분이 유리를 끼워 넣어서 완성된 중문입니다. 가격은 100만원정도 들었어요 가느다란 프레임, 손잡이, 개폐방향 모두 신경 안 쓴 부분이 없네요. 리모델링 한 거실을 보여드리기 전, 비포 모습부터 보여드릴게요. 에프터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거에요.
체리색 몰딩이 유행이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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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전체적으로 깨끗했었지만 바닥 몰딩 모두 체리색이었어요. 과감히 다 뜯어내고 화이트풍으로 변신시켰습니다. 바탕이 밝고 꺠끗해야 가구나 패브릭으로 꾸몄을 때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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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으로 꾸민 집에서 8년을 지내다 아이가 학교 갈 때가 되어 평수를 늘려 이사하게 됐는데 이번에는 나이도있고^^;; 쫌 모던하고 호텔 같은 느낌의 집으로 꾸미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집꾸미기 어플은 물론 해외 인테리어 사진까지 예쁜집 사진은 거의 다 본 듯해요^^;;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호텔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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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이라 제가 복직을 하게 되더라도 아이가 학교가는 길이 멀지 않았으면 했고, 특히 신호등을 건너지 않는 곳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에 이 집으로 이사오게 되었어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바닥은 800*800으로 사이즈가 큰 연그레이 포세린타일을 깔았어요. 처음에는 타일의 장단점이 많아 고민 많이 했었는데 반평생을 마룻바닥에 살았는데, 타일바닥에도 살아봐야죠^^ 여름에는 시원하고, 열전도율이 높아 겨울에는 따뜻하답니다. 외출하다 돌아오면 집이 아닌 호텔로 돌아오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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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테리어 컨셉을 일단 집 분위기랑 맞는지가 제일 중요한 요소로 잡고 시공을 했어요. 사진이나 매장에서는 정말 예쁜데 우리집 컨셉과 맞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인테리어 하기전에 먼저 소파와 식탁을 어떤 것으로 할지 결정하고 난 뒤 거실과 주방의 컨셉, 바닥과 벽색 등을 정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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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꾸며진 집을 보고 “아~예쁘네” 라고 말하긴 참 쉬운데요, 그것을 처음부터 구상하여 그 결과물을 얻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인테리어를 한번 해보신 분은 아실 듯 해요. 허전한 벽면은 액자로 꾸며야 되는데, 아직 결정을 못했어요ㅜㅜ 우리집에 어울리는 예쁜 액자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소파는 가죽보다 예쁘고 천보다 내구성이 좋은 알칸타라 토레에요. 다음은 주방으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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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된 아파트라 평수에 비해 좁은 주방이에요^^ 식탁은 우드슬랩 식탁인데요. 비밀이 숨어있어요. 전동으로 높이조절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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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간식 먹을 때는 낮게, 어른이 앉아 차 한잔 할 때는 조금 높게, 그리고 홈파티할 때는 높게 올려 스탠딩 파티도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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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은 아들 생일 때 홈파티 했던 사진이네요~^^ 하루를 살아도 예쁜집에서 예쁘게 살고픈 확고한 신념이 있어요. 집이 예쁘고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으면 그냥 행복하더라구요. 특별한날 손님을 초대해 홈파티도 즐기고, 우리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 이 집에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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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공간 옆으로 조리공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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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를 ㄱ자로 길게 뺄 수 있지만 저는 빌트인에 대한 로망이 있어 보이는 곳에 냉장고와 오븐 겸 렌지를 배치했어요. 딱 쓰는 그릇만 수납했고, 냉장고도 그때 그때 장봐서 일주일 먹을거리만 보관해요. 미니멀라이프 실천하려고 애쓴답니다^^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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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청 잘 버리는 장점이 있어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정말 한트럭은 버렸네요. 청소의 완성은 버리기에요^^! 내가 쓰지 않지만 버리기에 아까운 물건들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해요. 그럼 필요한 사람이 요긴하게 쓸 것이기 때문에 아깝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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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문 열었을 때 침대가 보이는게 예뻐서 붙박이장과 침대 배치를 바꿨어요. 바닥은 구정마루 모로칸화이트 제품으로 가구와 잘 어우러져 너무 만족합니다. 아직 아들이 혼자 자지 못해서 밑에 이불을 깔아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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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거실, 주방과 달리 모던이 아닌 여성여성한 컨셉인데 안방은 그래도 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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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와 화장대는 숙위홈 제품으로 어쩌다보니 이방만 기존에 사용하던 가구로 채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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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스갯소리로 지진이 났을 때 “아~ 큰일이네 우리집 들고 도망가야 되는데 ^^;;.” 라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소중해요. 그래도 딱 하나만 가지고 나갈 수 있다면 모든 추억이 저장 되어있는 외장메모리를 들고 나갈 것 같아요ㅎㅎ 집에 있는 가구나 소품류 모든 것을 고민 안하고 산게 없을 만큼 하나하나 다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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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장은 기존에 사용하던 한샘 제품으로 이불과 계절의류를 정리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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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안방에 있는 파우더룸을 보여드릴게요. 저희 집은 모든 도어를 푸쉬도어로 했어요. 그냥 벽처럼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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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옆으로 밀고 들어가면 이렇게 전면이 미러거울로 설치한 붙박이장이 나와요. 이사오기 전 붙박이를 해놓으셔서 제가 도어만 전면 미러도어로 교체했어요. 붙박이에 옷을 수납해 전면 거울로 정말 유용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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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자투리 공간은 딱 맞게 화장대를 제작하고 위에 비앙코카라라 대리석을 얹었어요. 샤워 후 로션 바르기도 편하고, 왠지 저만의 공간 같아 아끼는 공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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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연결된 화장실이라 여기도 같은 여성여성한 분위기로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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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은 기존에 있던 타일이 깨끗해서 살렸고, 나머지 액세서리는 다 바꿔줬는데 골드수전은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입했어요. 다음으로 저희 아이방을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