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들은 평균 ‘5.89일’의 연차를 남겨 연말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 4~6일 앱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월 기준 직장인의 남은 평균 연차는 ‘5.89일’로 확인됐다. 연차가 남은 직장인 중 88.2%는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난다고 답해 여름휴가 못지 않은 ‘겨울휴가’ 진풍경이 예상된다.
직장인 중 사실상 대부분인 91.1%는 연차가 남았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연말 휴가를 위해 ‘남겼다’는 비율은 절반 이상인 57.1’였다. 회사 업무가 많거나(23.2%),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못해서(16.7%), 연차 보상을 받기 위해(10.9%) 등의 사유는 그 뒤를 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미리부터 ‘연말 여행’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연차를 아꼈다는 의미다.
이러한 연차 사용 패턴은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1년에도 비슷했다. 21년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84.2%는 연차가 남았다고 답변, 평균 남은 연차도 올해와 대동소이한 ‘6.45’일을 기록했다.
당시 조사에서 10명 중 4.4명은 역시 연말 여행을 위해 연차를 남겼다고 밝혔다. 펜데믹에도, 엔데믹에도 연차를 아껴 여행에 투자하는 현상은 반복됐다.
여기어때 측은 “단순히 연차를 소진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계획된 연말 여행이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