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의 끝판왕! 프로사부작러의 신축 아파트 리모델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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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 지 12년이 된 미니로니홈이라고 해요. 남편, 12살 아이, 고양이 2마리와 함께 오손도손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저의 셀프 리모델링기를 들려드릴게요. 가벽 뚫기부터 아트월 도배까지, 가족을 위한 마음으로 열심히 꾸민 저희 집과 꿀팁을 소개할 테니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신축인데, 올드했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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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FORE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는 해, 저희 가족은 이 집으로 이사 왔어요. 초등학교가 아주 가까이에 있는 아파트였거든요. 특이했던 점은 신축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마감이 아주 올드했다는 거예요.

신축이라 리모델링하기는 아깝고. 그렇게 저는 ‘살면서 집을 고쳐보자’라고 마음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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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SNS에 기록했던 리모델링 과정

입주 전 전문 업체에 맡겨 바닥을 ‘포셀린 타일’로 시공한 뒤로는 모두 셀프 시공이었어요. 싱크대, 수납장, 신발장, 책장, 그리고 방문과 벽까지 정말 많은 곳을 바꿨죠.

프로사부작러의 끝없는 여정이었지만, 힘들지는 않았어요. 아이가 언제나 학교에 다녀와서 해주던 ‘너무 예쁘다!’라는 말이 참 힘이 됐거든요. 그 덕분에 지금의 집을 완성한 건 아닐까 싶을 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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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의 셀프 인테리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려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아이방을 먼저 소개하려고 해요.

알파룸을 없애고 만든 아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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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은 원래 가벽을 중심으로 방 하나와 알파룸이 나누어진 구조였어요. 알파룸은 아이가 ‘귀신방’이라고 할 정도로, 활용도 낮은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었고요.

아이가 자라나면서 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고, 가벽을 뚫어 방 2개를 연결하기로 결정했어요. 사진에 그려둔 집 모양대로, 문을 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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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벽을 뚫을 땐 커터 칼과 실톱으로 작업했어요. 석고벽이라 잘 잘리더라고요. 작업 중간에 철기둥 같은 게 나왔는데, 유튜브 시공 영상에서 본 대로 그라인더로 잘라주었어요. 불꽃이 나서, 집에서 잠시 불꽃축제를 즐기긴 했지만 어렵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문 마감은 폭 10cm mdf를 재단해서 둘러준 거예요. 붙일 때는 실리콘과 글루건을 이용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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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된 아이방의 모습이에요. 가벽을 뚫고 벽 전체에 셀프 페인팅을 해주었는데, 공사부터 시작해서 총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네요.

직접 만든 수납장과, 침대, 수납 가구 등으로 채워서 실용적이면서, 동심이 가득한 곳으로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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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습이에요. 커튼으로 노란 포인트를 주고 프레임을 ‘우드 재질’로 바꿔, 조금 더 웜 하면서 포근한 느낌으로 꾸몄죠. 바닥에 깔린 건 데코뷰의 대형 러그예요. 가성비도 좋고, 냥이들도 좋아하는 재질이라 추천드려요.

빌트인 장을 철거한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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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주방을 소개해 볼게요. 지금은 주방부터 거실까지가 깔끔하게 탁 트여있지만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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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FORE

원래는 중간에 87cm나 튀어나온 빌트인 장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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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공간 확보를 위한 ‘빌트인 장 철거’, 그 셀프 리모델링의 첫 시작은 드릴과 망치, 전기톱을 활용해 빌트인 장을 해체하는 거였어요. 장이 딱 맞게 제작되어 있어서 빼기가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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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를 마친 뒤엔, 사진처럼 쥐도리톱으로 천장에 지름 8cm 정도의 구멍을 뚫어 주백색 다운라이트 조명을 설치했어요. 석고로 되어 있는 천장이라, 손쉽게 뚫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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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퍼티 작업과 샌딩으로 마감하고, 젯소와 페인트를 칠한 모습이에요. 정말 감쪽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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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리모델링의 교훈은, ‘셀프 시공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감’이라는 거예요. 푹 패인 홈을 메꾸고, 샌딩을 하는 일은 참 사소해 보이지만 결국엔 퀄리티에 제일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모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배로 꾸민 화이트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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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거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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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FORE

저희 집 거실 벽은 원래 ‘베이지 톤 대리석 아트월’로 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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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리석 빛이 마음에 들지 않아, 페인트칠을 해주었죠. 그런데 점점 페인트로도 안 숨겨지는 줄눈의 홈들이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2년 만에 다시 시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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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월 가리기, 그 과정에서 제가 찾은 꿀팁은 ‘초배지’를 활용하는 거였어요.

초배지란 울퉁불퉁한 벽에도 벽지를 바를 수 있게 1mm 틈을 만들어 주는 종이인데 아주 유용하더라고요. 사진은 차례로 초배지를 바른 모습과 그 위로 벽지를 붙인 모습이에요. 결과물이 아주 완벽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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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스타일링은 이렇게 했어요. 특별히 컨셉은 정해두지 않고, 계절과 소품에 맞추어 배치나 소품을 바꾸고 있는데 덕분에 언제나 새로운 공간에 온 듯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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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셀프로 천장 도배를 하고, 실링팬까지 설치한 모습이에요. 셀프 인테리어, 그 끝은 어디일까요?

#틈새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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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거실 한편에는 홈카페를 꾸미고 있어요. 코로나가 심했을 때는 저의 힐링 플레이스였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취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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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취미방을 소개할게요. 여긴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인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들어와서 작업을 하곤 해요. 핑크 소품을 잔뜩 올려두었던 예전의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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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건 최근엔 이렇게 바뀌었어요. 차분한 느낌으로, 모던함을 더해서 조금 더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분위기로 구성했죠.

이곳에서 벽에 빔을 쏘고 혼자 드라마를 보는 순간은 저의 ‘소확행’이랍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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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성을 다해 꾸미고 가꾼 저희 집을 보여드렸는데, 재미있게 보셨을까요? 지면이 부족해 과정을 조금 더 자세히 다루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에요.

혹시 셀프 인테리어를 계획하시며 자세한 정보를 찾고 계신다면, 맨 아래 버튼을 눌러 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으로 놀러 와보세요. 자세한 이야기를 담아두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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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 손으로 직접 가꾸고 만들어낸 소중한 공간들을 보여드렸는데, 재미있게 보셨을까요?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저는 글을 마쳐볼게요.

나중에 또, 더 멋진 공간을 꾸미면 다시 뵐 수 있겠죠? 그때까지 항상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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