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초식 동물인 토끼가 육식 동물인 고양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한 토끼와 고양이는 사이좋게 ‘상추’를 먹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함께 식사를 하는 토끼와 고양이 영상을 소개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틱톡(TikTok) 유저 @anjalyricc05 가 지난 8일 틱톡에 업로드한 영상을 보면, 놀랍게도 복슬복슬한 고양이와 토끼가 함께 바닥에서 상추를 오물오물 먹고 있다.
@anjalyricc05 I think my cat thinks that hes a bunny too sometimes idk its so sweet
초식 동물인 토끼는 상추를 잘 먹을 수 있지만, 채소가 주식이 아닌 고양이까지 상추를 먹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래 토끼는 겁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천적인 고양이를 무서워하거나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영상 속 토끼는 고양이와 같이 평온하게 식사를 하고 있다.
고양이도 토끼를 괴롭히거나 건들지 않고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녀석의 보호자는 “내 고양이는 자신도 토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
보호자에 따르면, 이들은 매일 저녁마다 오붓하게 채소를 먹는다. 그런데 육식 동물인 고양이가 상추를 먹어도 될까.
반려동물 식품 기업 ‘퓨리나(Purina)’는 고양이에게 상추를 가끔씩 간식으로 먹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설명에 따르면, 고양이에겐 채소가 필요하지 않아도 상추를 조금 먹이면 섬유질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과한 섭취는 금물.
퓨리나는 “섬유질 섭취량을 보충해 주고 싶다면 메인 식사에 상추 잎 1~2장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고양이는 식사에 상추가 있으면 의아해할 것이다. 또한 채소를 추가하지 않아도 고양이용 사료에 섬유질이 이미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15일 오전 10시 47분 기준, 140만 개의 ‘좋아요’를 얻었다. 누리꾼들은 “내 고양이와 토끼는 서로 때리던데 이 얘들은 귀엽네”, “너무 귀여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그들은 친구가 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