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도시 소멸 위기" 맞선 부산, 2조 2천억 마지막 승부수 소멸 위기 직면한 부산의 현실 부산은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 광역시 최초로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소멸위험지수는 0.490으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젊은 층 인구는 줄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영도구(0.256)**는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해운대 같은 신흥 주거지조차 하락세를 보이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은 2034년 부산 인구가 300만 명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 경제와 일자리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 황령산 개발 프로젝트, 2조 2천억 투입 이런 상황에서 부산이 내놓은 해법은 황령산 유원지 개발이다. 대원플러스그룹은 총사업비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 계획을 밝혔다. 해발 427m 정상에는 118m 규모 봉수전망대가 세워지고, 관광테마형 푸드코트·미디어아트 시설·박물관·야외 펍 등 복합 공간이 조성된다. 전포동 황령산레포츠공원과 전망대를 잇는 539m 케이블카도 설치될 예정이다.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빠르면 2028년 전후로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광산업으로 도시 이미지를 바꾸려는 의도 부산은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고, 소멸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동력으로 관광을 선택했다. 황령산은 부산 도심 어디서나 조망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부산판 남산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주변 상권 활성화, 숙박·외식업 성장,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다층적 효과도 기대된다. 녹록지 않은 부산 경제 상황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다. 부산은 17년 연속 전국 최하위 고용률을 기록했고, 강소기업의 70% 이상이 매출 정체나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소매판매는 2.7% 감소, 수출은 5.9% 감소를 기록했다. 여기에 2022년 6월 이후 2년 넘게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와 투자 의욕이 위축된 상태다. 황령산 프로젝트가 이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 전문가들이 보는 기회와 리스크 전문가들은 황령산 개발이 “지역 경제를 단숨에 되살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관광시설 중심 개발은 단기적인 소비 촉진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근본적인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산업단지 조성, 일자리 창출 정책 같은 구조적 대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반짝 효과’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핵심 정리 부산, 광역시 최초로 소멸위험지역 분류… 2034년 인구 300만 붕괴 전망 대원플러스그룹, 황령산 유원지 개발에 2조 2천억 원 투자 봉수전망대·케이블카·푸드코트·미디어아트 시설 등 관광 랜드마크 조성 부산 경제, 고용률 최저·소매판매·수출 감소·부동산 하락 등 침체 지속 관광사업이 부산 재도약의 기폭제가 될지, 구조적 한계에 막힐지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