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안 갯벌에서는 바닥에 수많은 가느다란 관 모양 구조물이 박혀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빨대처럼 보이는 이 구조물은 한두 개가 아니라 많게는 수백 개씩 한 구역에 몰려 있다.3일 유튜브 채널 ‘수상한생선’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 구조물들은 손으로 당기면 쉽게 끊어지지만 땅속 깊숙이 연결돼 있다. 겉보기엔 짧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깊으며, 안쪽에 있는 생물의 본체를 직접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갯벌에 박힌 구조물의 정체이 구조물의 정체는 ‘갯지렁이’가 만든 집이다. 갯지렁이 일부는 바닷물에 쓸려가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