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왕이 되어 돌아온 ‘세자 전문’ 연기천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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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세자 전문 배우’로 불렸던 배우 이민우의 반가운 복귀

귀엽고 깜찍한 아역배우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늘 대중에게 흥미를 사곤 한다. MZ세대들에게는 낯설겠지만, 기성세대라면 모를 수 없는 전설의 아역배우가 있으니, 바로 8~90년대 큰 사랑을 받은 이민우.

CF모델로 활약하다 1981년 MBC ‘조선왕조 오백년-뿌리깊은 나무’ 편에서 유년기의 단종 역할을 맡으며 배우로 데뷔한 이민우. 귀엽고 똘망똘망한 외모에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당시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가장 돋보이는 아역 탤런트였던 그.

그러고보니 벌써 데뷔 42년 차라는… ㄷ ㄷ ㄷ

사극 연기는 성인 배우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장르이지만, 이민우는 남다른 연기력으로 현대극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극에 출연해 연기력을 뽐내게 되는데 유난히 세자 연기를 많이 해 ‘세자 전문 배우’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설중매’에서는 연산군의 맏아들인 폐세자 이황, ‘하늘아 하늘아’에서는 어린 시절의 정조,  ‘조선왕조 오백년-대원군’ 편에서는 명성황후가 사망하던 당시 세자였던 순종을 연기하기도 했다.
성인이 된 후 출연한 ‘용의 눈물’에서 양녕대군 역할을 맡으며 김무생, 유동근 등의 대배우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성인배우로서도 크게 호평받은 이민우. 사실 처음 제안을 받은 역할은 후에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었다고.
그래서 세종과 관련한 역사 서적 40권을 읽으며 역사와 캐릭터에 관한 연구를 했으나 촬영 2주 전에 갑자기 양녕대군으로 바뀌는 바람에 다시 공부해야 했다고. 그가 맡을 뻔한 충녕대군 역할은 후배인 안재모에게 돌아갔다.
2010년도 중반까지도 쉬지 않고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던 이민우. 2017년 종영한 ‘저 하늘에 태양이’ 이후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던 중 5년만인 2022년 tvN ‘작은 아씨들’에 출연해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자랑했다.
어느덧 배우로 활동한 지 42년이라는 어마어마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민우.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풍기문란한 의복을 단속하는 임금 역할로 등장해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안싸우면 다행이야’를 통해 데뷔 후 첫 예능에 도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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