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저하 등 건강 문제를 호소했던 ‘스타 강사’ 김창옥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치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것처럼 보도가 쏟아졌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창옥이 지난 28일 서울의 한 행사장에서 최근 보도된 알츠하이머 진단 소식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고 코메디닷컴이 29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창옥은 이날 청중 300여 명이 모인 ‘김창옥의 마음 처방 콘서트’ 자리에서 “전 아직 알츠하이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강의를 중단한다는 뉴스를 보고 저도 당황했다. 이 토크쇼 장소로 운전하며 오는 도중에도 한 방송에서 나오는 제 소식을 들으며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PET(양전자 방사 단층 촬영)를 찍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아직 알츠하이머 진단은 확실히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억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단기 기억상실 증세가 나타나 약 처방과 치료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 “이번에 병원을 다니며 스트레스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데, 강연하며 받는 스트레스와 힘들었던 젊은 시절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창옥은 강의를 마치며 “(병원 검사 결과가 공개되는 다음 달에)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유튜브 강연은 조금 줄일 것이다. 저만 힘든 시절을 겪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인내하며 성실한 삶을 살고 있다. 계속 자리를 지키며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김창옥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에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강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그는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 “전화번호를 잊어버리고 집이 몇 호인지 잊어버린다”, “뇌신경센터에 가게 됐는데 약간 치매 증상이 있다고 MRI와 PET를 찍자고 했다”, “알츠하이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간 여럿 앞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밝은 에너지를 전해온 김창옥의 건강 이상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1973년생인 김창옥은 강연을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어쩌다 어른’ 등 방송에 나오며 얼굴을 널리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