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와 장기 열애의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과거 한 방송에서 ‘응답하라 1988’이 언급되자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류준열은 지난해 11월 웹툰 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침착맨과 배우 박정민은 류준열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던 도중 tvN ‘응답하라 1988’ 러브라인을 언급했다. 류준열은 지난 2016년 방송된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한 혜리와 연인 사이로 발전한 바 있다.
류준열의 반응은 의외였다. 그는 ‘응답하라 1988’이 언급되자 고개를 숙인 채 컵을 만지작거렸다. 침착맨과 박정민의 대화를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물을 마시기도 했다. 둘의 대화에 끼지 않고 딴청을 피운 것.
이후 침착맨이 극 중 혜리의 남편이 박보검인지 류준열인지 헷갈려 하자 류준열은 “(나 말고) 보검 씨랑”이라고 짧게 답하며 “물 한 잔만 (마시고 오겠다)”이라며 자리를 떴다. 이후 대화 주제가 바뀐 후 돌아와 라이브 방송을 이어갔다.
당시에는 류준열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하지 못했지만 지난 13일 혜리와 7년 열애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시점에 이미 결별한 상태였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결별을 암시한 건 류준열뿐만이 아니었다. 혜리도 마찬가지였다.
혜리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TEO 테오’ 영상에 출연해 동료 연예인들과 하루에 받는 연락 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백 개의 연락을 받는다고 말한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혜리는 “난 하루에 한 개도 안 올 때가 있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미 두 사람이 결별했다고 암시했던 건가”,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는데 아쉽다”, “연애를 하다 헤어질 수도 있지”, “다들 좋은 연기 보여주길”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