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도 반한 국내배우, 결국 할리우드에서 큰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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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 미국 배급사 네온 트위터 계정에 “송강호 팬인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를 만났을 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브래드 피트는 송강호를 만난 기쁨에 두 손을 꼭 맞잡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송강호와 브래드 피트는 AFI어워즈2020에 참석했다가 만났는데,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에게 다가가 “‘기생충’ 팬”이라며 악수를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강호, 한국배우 최초 美 아카데미 뮤지엄 ‘회고전’

배우 송강호의 영화 인생 30년을 돌아보는 회고전이 미국 LA 아카데미 뮤지엄에서 열린다.

아카데미 뮤지엄은 12월7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송강호 회고전’을 열고 대표작 ‘기생충’부터 영화 첫 주연작인 ‘반칙왕’까지 총 14편을 소개한다.

아카데미 뮤지엄은 “송강호는 1990년 중반 데뷔 이후 배우로서 독보적인 영화 경력을 개척하면서 예술로 영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한국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송강호의 대표작 14편을 소개하고 지난 30년 동안의 연기 인생을 되짚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고전은 아카데미 뮤지엄 개관 이래 살아있는 배우 및 한국 영화인으로는 최초의 기획이란 사실에서 주목받는다. 그동안 LA 아카데미 뮤지엄은 제인 캠피온, 페드로 알마도바르, 미야자키 하야오, 스파이크 리,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한 바 있다.

송강호가 주연한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제공=CJ ENM
송강호가 주연한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제공=CJ ENM

회고전에서는 송강호의 영화 14편을 감상할 수 있다.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을 비롯해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브로커’, 박찬욱 감독과 함께 한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박쥐’,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살인의 추억’ ‘괴물’, 김지운 감독과 작업한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이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 ‘택시운전사, 이창동 감독과 함께 했던 ‘밀양’도 포함됐다.

송강호는 12월7일부터 10일까지 회고전을 직접 찾아 ‘기생충’과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밀양’ 상영 이후 관객과 만나 작품을 소개하고 영화 인생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는다.

아카데미 뮤지엄 영화가 문화와 과학, 역사에 미치는 영향을 기리고자 지난 2021년 9월 미국 LA에 개관한 미국 최대 규모의 영화 박물관이다.

아카데미 뮤지엄 측은 “이번 송강호 회고전은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을 넘어 전세계에 한국 영화 배우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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