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유독 아꼈던 샤넬…’마약 투약 의혹’ 터지자 보인 반응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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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아시아 남성 최초’ 브랜드 앰배서더(앰버서더)로 발탁해 수년째 인연을 이어온 가수 지드래곤(GD·권지용)이 마악류 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면서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GD·권지용)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특히 마약 투약을 의심케 하는 지드래곤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때아닌 불똥이 튄 탓에 브랜드 이미지 실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마약 부작용이 의심된다며 재조명된 영상 속 지드래곤은 모두 샤넬 제품으로 치장, ‘지드래곤 마약’과 ‘샤넬’이라는 키워드가 동시에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샤넬 글로벌 앰배서더(앰버서더)로 발탁된 지드래곤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샤넬 측은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에 “지드래곤 사건에 대한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드릴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인 데다, 지드래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탓인지 샤넬 측은 당분간 조용히 상황을 지켜볼 분위기다.

평소에도 샤넬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주로 착용하는 지드래곤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별다른 ‘흔적 지우기’도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샤넬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드래곤 모습이 담긴 여러 게시물이 여전히 남아 있다.

샤넬과 지드래곤의 인연은 공식적으로 2014년 시작됐다.

당시 그룹 빅뱅 멤버로 활동하며 개성 넘치는 패션스타일로 주목받은 지드래곤을 눈여겨본 샤넬 측은 2014년 가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컬렉션 쇼에 지드래곤을 초청했다. 바로 다음 시즌인 2015년 1월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도 그를 초대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샤넬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지드래곤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지대한 관심을 받은 걸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2016년 아시아 남성 중 최초로, 샤넬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에 샤넬이 소품 등을 협찬하는 이례적인 일도 있었다. 이에 보답하듯 지드래곤은 활발하게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거의 모든 샤넬 쇼에 참석했다. 지금까지도 앰버서더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 사진은 한 브랜드 행사장을 찾은 지드래곤 모습 / 뉴스1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서울 강남의 한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과정에 지드래곤이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조만간 지드래곤을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나 시기, 장소, 횟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시약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은 이날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측을 통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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