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에게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내밀며 사기를 친 전청조가 과거에도 임신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청조와 교제한 적이 있는 남성 A씨는 26일 자 더팩트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자기의 선배를 상대로 임신 사기를 쳤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을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에 다닐 때 전청조와 사귄 적이 있는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헤어진 전청조가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제주도의 한 목장에서 일할 때 함께 일하는 2년 선배에게 임신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주도 목장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2년 선배로부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선배는 ‘야, (전청조)가 임신했다고 하는데, 너랑 만날 때도 이런 일 있었냐’라고 물었다”며 “그래서 걔가 원래 거짓말을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아닐 거니까, 속지 말라’고 말했다. 아마 돈을 주거나 그러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JTBC가 입수한 2020년 녹취 파일에선 전청조가 “남자친구와의 혼전 임신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남자친구 주변인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당시 전청조는 2억 2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인천지법에서 징역 2년 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남현희 역시 전청조에게 속아 자신이 임신한 것으로 속았다고 주장했다. 전청조가 10여 차례 포장이 벗겨진 임신테스트기를 줬는데 항상 결과가 두 줄이라 임신한 줄 착각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전청조가 조작된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해 남현희가 스스로 임신했다고 생각하도록 속인 것이었다.
전청조를 둘러싼 각종 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A씨는 동문들 반응에 대해 “처음에 뉴스를 봤을 때는 ‘우리가 아는 애가 맞냐’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며 “얼마 후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다. 어차피 원래 그런 애니까”라고 전했다.
전청조의 승마 경력과 부상 등에 대해서도 “승마를 한 건 맞다”면서도 “그런데 선수를 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다. 그리고 보도에서 보니 부상을 당해서 그만뒀다고 하던데, 아마 그것도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