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만지세요” ‘압구정 박스녀’ 아인, 완전히 큰일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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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에 박스만 걸친 채 일부 시민들에게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라”며 홍대 거리를 활보했던 인플루언서 아인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인 / 아인 인스타그램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아인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를 도운 지인 2명도 같은 혐의로 수사중이다.

홍대에 온 아인 / 아인 인스타그램

아인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자신이 입고 있는 박스에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촬영한 영상을 SNS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압구정에서 퍼포먼스를 했을 당시의 아인 / 아인 인스타그램

형법 제245조(공연음란)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연음란은 공공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고 그 모습을 사람들이 보게 돼 성적불쾌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면 성립될 수 있다.

앞서 아인은 ‘엔젤박스녀’라고 적힌 박스를 뒤집어쓰고 압구정 거리에 나타난 뒤 단숨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경찰 자료 사진 / Maxim Studio-shutterstock.com

지난 14일 아인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가라오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아인은 해당 퍼포먼스에 대해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 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 예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인은 모르는 사람이 가슴을 만지는 것에 대해 “기분 나쁘지 않다. 내 몸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위다. 오히려 자랑하고 싶다. 모든 남자가 만져줬으면 좋겠다”며 “가슴이라고 특별히 터부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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