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인터넷 생방송 중 성기를 노출한 BJ(인터넷 방송인)의 징계 수위를 대폭 낮춰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BJ가 파트너 BJ인 까닭에 봐주기란 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빵훈이는 지난달 26일 아프리카TV로부터 6개월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유는 성기 노출. 펜션에서 생방송으로 술 먹방을 진행하다 중요 신체 부위를 드러내고 소변을 보는 장면을 내보내는 대형 방송사고를 내, 이 같은 처분을 받았다.
빵훈이는 펜션에서 한 여성과 술 먹방을 진행하다 여성이 뒷방에 가자 잠이 들었다. 1시간쯤 지나 깨어난 빵훈이는 갑자기 중요 신체 부위를 노출하고 술과 안주 등이 놓인 테이블에 소변을 누었다. 아프리카TV는 즉시 빵훈이에게 180일 채널 정지 처분을 내렸다.
문제는 아프리카TV가 5일 빵훈이 채널 정지 기간을 180일에서 30일로 줄인 것. 이에 따라 빵훈이는 오는 26일 오전 2시 13분이 지나면 다시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할 수 있다.
일부 누리꾼은 빵훈이가 파트너 BJ인 것이 아프리카TV가 징계 수위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유명 BJ가 징계 수위를 낮추는 데 힘을 썼다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수라고는 해도 빵훈이의 행위는 정도가 지나쳤다. 일각에선 공연음란죄 적용 행위라는 말도 나왔다.
빵훈이는 지난 7월 아프리카TV 파트너 BJ가 됐다. 파트너 BJ는 아프리카TV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BJ다. 아프리카TV 주식 스톡옵션 지급 등 혜택을 받으며 활동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탄원서라도 수백 장 냈나. 모범수도 그렇게는 안 줄여주겠다”, “너무하네! 신체 부위 적나라하게 노출했는데, 정지 기간이 한 달밖에 안 된다니 말도 안 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