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마음이 쓰라릴 듯”… 갑작스레 전해진 소식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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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은퇴한 뒤 한국 여자배구가 흔들리고 있다.

김연경이 지난 2021년 3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서울 GS칼텍스 KIXX 배구단의 경기에서 동료의 실책에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세계 랭킹 36위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일(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 C조 4차전에서 세계 랭킹 3위 미국에 세트 스코어 1대 3(25-20, 17-25, 19-25, 17-25)으로 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탈리아(0-3), 폴란드(1-3), 독일(2-3)에 이어 미국에도 패하며 4연패를 당했다. C조 8개 팀 중에선 승점 1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A·B·C 3개 조에서 상위 1·2위 팀에 오르면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 대표팀은 4연패를 당해 남은 조별 예선 세 경기(콜롬비아·슬로베니아·태국)에서 모두 승점 3점으로 획득하며 승리해도 조 2위에 진입할 수 없다. 이미 이탈리아와 미국이 승점 12점을 따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파리올림픽 진출이 힘들다.

파리올림픽은 총 12개국이 출전한다. 이번 예선에서 6개국이 결정되며, 나머지 6장 중 개최국인 프랑스가 1장을 챙긴다. 나머지 5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현재 36위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김연경 은퇴한 2021년 기준으로 여자 배구 세계 랭킹 14위였던 대표팀은 2023년 9월 30위권 안팎까지 떨어졌다. 특히 김연경의 공백이 컸다.

그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동안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끌었다. 그의 공백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그가 은퇴 후에 배구 코트 안 리더가 사라진 점 역시 문제점이다. 승패가 갈리는 분수령에서 결정을 지어줄 리더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21일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김연경이 많이 속상해할 듯”, “정말 아쉽다”, “다음에는 잘하겠지”, “김연경의 마음이 쓰라릴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연경 어드바이저가 지난 6월 29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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