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포경수술 하러 갔는데 담당 의사가 전 여친이라면?’ 영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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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한순간을 포착, 이를 과장하거나 비틀어 웃음을 유발하는 ‘스케치 코미디’가 유튜브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TV에서 설 자리 없던 개그맨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구성, 대본, 촬영까지 해내며 진입하고 있다. 아쉬움도 존재한다. 비슷한 소재를 반복하거나 선을 넘는 콘셉트가 있는가 하면, 무리수를 동원해 자연스러운 웃음이 아닌 억지 상황을 만드는 영상도 보인다.

구독자 3만여 명의 유튜버 막장컷의 채널에 ‘포경수술 하러 갔는데 담당 의사가 전 여친이라면’이라는 영상이 떠 있다. 이 채널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콘텐츠로 하는 스케치 코미디’라는 소개를 달았지만, 영상 내용은 일상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다분히 비현실적이다.

이하 ‘포경수술을 하려 갔는데 담당 의사가 전 여친이라면’ / 유튜버 ‘막장컷’
유튜버 ‘막장컷’
유튜버 ‘막장컷’

젊은 여의사가 진료를 보는 비뇨기과 병원에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낀 젊은 남성이 내원한다.

진료실에서 여의사가 “어디가 불편하시냐”고 용건을 묻자, 남성은 “늦은 나이에 포경수술해도 괜찮을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여의사는 “당연히 괜찮다”며 “그런데 포경수술은 비보험이라 40만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이 바로 가능하다는 얘기에 남성은 바로 오케이 사인을 보냈고, 여의사는 수술 전 부위 점검을 위해 바지를 내려보라고 주문했다. “지금요?”라며 다소 당황하던 남성은 곧바로 일어선 채로 여의사 눈앞에서 팬티까지 깠다.

쪼그리고 앉은 채로 비닐장갑을 끼고 남성의 물건을 요리조리 관찰하던 여의사는 갑자기 나지막한 음성을 토해냈다. “혹시… 동진 오빠?”

남성이 순간 잘못 들었나 싶어 “네?”하고 고개를 숙여 자신의 물건을 만지작거리던 여의사와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여선생은 수술용 마스크를 벗더니 “오빠…나 유리”라며 생얼을 확인시켰다.

남성이 “아 유리야. 나 (마스크) 가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아봤어?”라고 아는 체를 하자, 여의사는 남성의 물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어떻게 몰라? 우리가 3년이나 만났는데 딱 보면 알지!”라고 반가워했다.

여의사는 남성 아니 전 남친의 물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여기 봐봐 점 3개 나란히!”라며 점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1, 2, 3″이라고 카운팅을 했다.

민망해진 남성이 “이제 바지 입어도 되지?”라며 주섬주섬 바지를 치켜올리려 하자, 여의사는 “오늘 수술할 건데 자세히 봐야 한다”며 만류했다.

여의사는 이어 “오빠 혹시 요즘에도 (사정 시간이) 3분이야?”고 핀잔 성 질문을 던지더니 “우리 병원 (조루) 치료 진짜 잘한다. 포경이랑 같이 해줄까”라고 제안했다.

전 남친이 “괜찮다”며 손사래를 치는 데도 여의사는 “지인 할인해 주겠다”며 집요하게 유혹했다.

전문 개그맨이 아닌 일반인들이 출연한 해당 영상은 업로드된 지 1년 만에 조회수 124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 비뇨기과 의사가 있기는 한가”, “거기를 보고 오빠인 거 알아차린 게 웃긴다”, “차트 접수할 때 개인 정보 다 뜨는데”, “의사가 저렇게 쪼그리고 앉을 리가 없다” 등 소재가 코믹하긴 하나 현실감 제로라는 의견을 쏟아냈다.

“이런 거 올리면 유튜브에서 삭제될 텐데”라며 씁쓸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스케치 코미디 콘텐츠 ‘부동남녀’의 한 장면.

다만 최근 일부 스케치 코미디가 막장 코드라는 비평에 대해선 “요즘 소비자들은 그저 많은 자극을 준다고 현혹될 만큼 우매하지 않다”며 다양한 표현과 재미를 추구해 조회수에서 선전을 보이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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