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전과’ 로버트 할리, 4년 만에 방송 아닌 국회에서 모습 드러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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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4년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다.

로버트 할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주최로 열리는 토론회에는 조성남 법무부 국립법무병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마약 투약 경험담을 털어놓고 해외 청년들의 마약 투약 실상에 대해 전했다.

로버트 할리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서 사회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뉴스1

로버트 할리가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약 4년 만이다. 그의 마지막 활동은 2019년 4월 8일 부산경남지역 민방인 KNN의 ‘쎈소콘’ 녹화였다. 그는 방송 녹화를 마친 직후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집 화장실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확보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로버트 할리의 소변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시 로버트 할리는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며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로버트 할리에 대한 마약 혐의 조사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7,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마약 검사를 받은 바 있다.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마약투약의 무서움을 알리는 토론회를 이끌었다. / 태영호 의원실

당시 경찰은 구속된 마약 사범으로부터 “로버트 할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그 때마다 로버트 할리가 미국에 갔다 한 달 뒤 귀국해 온몸의 털을 깎은 상태여서 소변과 체모를 확보했음에도 음성 결과가 나와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세 번째 조사 만에 덜미가 잡힌 로버트 할리는 2019년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0년 모친상을 당했으나 형을 마치지 못한 관계로 미국정부로부터 비자발급을 거부당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기도 했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로버트 할리는 2009년 한 라면 광고에서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유행어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친근한 이미지로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그의 마약 투약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런 그의 복귀 소식에 응원을 보내는 반응과 방송 퇴출을 요구하는 의견 등으로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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