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연이은 사망 비보가 전해져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지난 4월 4일 원로가수 현미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쯤 현미 팬클럽 회장 김 모 씨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져 있는 현미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범죄 혐의나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의 발인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은 코미디언 이용식의 사회로 진행했으며 연예계 관계자는 물론 정치, 경제계의 유명 인사들이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현미는 영결식 이후 국내가 아닌 두 아들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영면에 들었다.
슬픔이 채 가기도 전에 같은 달 배우 정채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26세.
정채율은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다.
당시 정채율은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촬영을 하고 있던 상황. 갑작스러운 비보에 ‘웨딩 임파서블’ 측은 예정됐던 촬영을 잠시 중단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19일에는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문빈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방송가들도 추모에 동참했다. 각종 예능 방송은 결방을 결정했으며 예정되어 있던 각종 제작발표회와 시사회들도 대부분 취소됐다.
지난달 7일 한산성 국청사의 한 공간에 문빈의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장기 운영 중이며, 수많은 팬과 동료들이 이 공간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트로트 가수 해수도 5월 12일 하늘의 별이 됐다. 해수는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수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망 전날까지도 스케줄을 소화하고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던 그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12일, 개그우먼 이지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또다시 슬픔에 잠겼다. 방송가에 따르면 이지수는 전날 사망했다. 향년 30세.
이지수는 2021년 tvN ‘코미디 빅리그’로 데뷔해 최근까지도 각종 유튜브 채널에서 활약했다.
그의 SNS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재밌는 분이셨는데 안타깝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시길” 등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