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국가비(36)가 시험관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튜버 국가비가 가슴 아픈 고백을 했다. 최근 국가비는 유튜브 채널에 ‘처음으로 포기하고 싶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결혼 8년차인 그는 임신이 안 돼 고충을 겪고 있다. 남편은 영국인 유튜버 조슈아 캐럿이다. 두 사람의 구독자를 다 합하면 약 700만 명 이상이다. 부부는 지난해부터 시험관 시술을 준비해 왔다.
영상에서 국가비는 “드디어 집에 혼자다. 조쉬가 가길 기다렸다. 왜냐하면 영상을 혼자 찍고 싶었다”며 “사실 이걸 나중에 촬영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오히려 제가 카메라를 보면서 큰 소리로 말을 해야 감정적으로 힐링이 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엄청나게 나쁜 뉴스는 아닌데 울고 싶지 않다. 정말 나쁜 건 아니다”라며 “멘탈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고 생각했고 ‘괜찮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계속 마음을 다잡았는데 사실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국가비는 “오히려 이렇게 크게 얘기를 하고 촬영하면 예전에도 개인적인 거였지만 촬영하고 나서 오히려 괜찮아진 적이 있다”며 “저번 주에는 책이 너무 잘 돼서 너무 기뻤는데 사실 그 동시에 내가 책 생각을 안 하고 있으면 계속 울었다. 이번 달에 7월에 시도한다고 의사 선생님이 다 좋다고 해서 한다고 했잖나. 근데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3월부터 계속 뭔가 나한테 자꾸 잘못됐다. 문제가 있다 문제점을 찾아내고 계속 검사하고 기다리고 그랬더니 6월엔 정말 기대를 많이 하면 안 됐는데 너무 기대했던 것 같다”며 “왜 이렇게 제 멘탈이 흔들렸는지 저도 모르겠다. 수정란을 넣어서 안 붙은 것도 아니고 아예 수정란을 못 넣은 건데 멘탈이 무너진 거다”라고 말했다.
국가비는 “선생님이 바로 다시 호르몬 약 먹기 시작하면 8월 첫째 주에 다시 시도할 수 있다더라. 이제 그게 100%가 아니구나, 아예 못 넣을 수도 있는 거구나 알게 된 순간 완전 무너졌다”며 “더 힘들었던 건 제가 하자고 금방 다시 해서, 약을 바꿔서 하면 된다 하는데 안 될 수도 있다는 옵션이 생기니까 내가 이걸 받아들일 수 있는 멘탈이 되나?”라고 토로했다.
국가비는 “결론적으로는 제가 계속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못하겠더라. 지금 당장, 계속 못 할 것 같더라. 더 이상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더라”며 “제 정신건강을 위해, 제 멘탈을 위해 조쉬 멘탈을 위해 잠시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