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셀러브리티 후기 결말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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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전혀 안 했던 드라마 셀러브리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이긴 하지만 왜인지 별로 관심이 가진 않았다. 그래서 초반에는 심드렁하게 보기 시작 했다. 원래 나는 재미 없으면 5분 만에도 하차하는 사람인데 이것도 그러지 싶었다. 비슷해 보이는 드라마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패뷸러스와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다.

더 패뷸러스는 그야말로 망한 드라마인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의 장점을 하나도 이용하지 못한 드라마 중 하나였다. 그와 비슷해 보이는 셀러브리티 역시 비슷하겠지 싶어 보기 시작했는데 와 이건 전혀 다르다.

일단 드라마 셀러브리티는 너무 재미있다.

1회가 끝나갈 무렵 작가가 누구지 싶어서 검색해 보니 김이영 작가님이시다. 드라마 이산 과 동이를 집필한 분으로 사극에서 대단한 업적을 기록한 분이길래 현대물도 이렇게 잘 쓸 거라고는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사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다룬 터라 아주 젊은 작가라고 생각 했었는데 이런 나의 착각을 산산히 부숴 뜨린 작가님 이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미디어 에서 대중들이 셀럽을 팔로우하고 찬양하고 시기질투하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아마 고조선 시대에도 이런 일은 분명히 존재 했으리라. 이를 잘 활용한 게 브리저튼 아니겠나. 드라마 셀러브리티 역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 영리하게 다루고 있다.

사실 뻔한 소재와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아는 맛이어도 이 정도로 쫀쫀하게 만들면 재미있다.

순수하게 드라마적인 재미도 살리면서도 의미도 괜찮고 결말도 나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결말을 보니 카메오가 나오고 시즌2 가 나올 것처럼 하지만 그럴 거 같지는 않은데 시즌 2 가 나온다면 꼭 카메오로 나온 배우가 주연을 맡아 주였으면 싶다.

+ 결말 해석 스포일러 있습니다.

서아리는 처음부터 유명 인플루언서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그 반대 척점에 있는 인물이었다. 원래 금수저 였지만 집안이 망하고 나서 평범하게 화장품 방문 판매원을 하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던 서아리, 우연히 인플루언서로 돈을 벌고 있던 민혜를 만나게 되면서 서아리의 인생이 한 번에 바뀐다.

물론 갑자기 서아리가 나 인플루언서 해야지 한 건 아니고 오민혜를 만나면서 인플루언서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그 구조와 시스템을 정확히 이해하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항상 모든 일이 잘 풀린 건 아니지만 서아리 처럼 풀리기만 해도 뭐 대박 아닌가.

일반인 에서 인플로 팔로워 수가 백만 넘기는 건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다. 아니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보면 대박 예능에 나온 일반인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백만을 넘긴 사례가 있긴 하다. 백만을 넘기면 확실히 어나더 레벨이긴 하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게시글 하나당 몇 억씩 받는다고 하는데 이는 그만큼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유명 먹방 유튜버 역시 영상 하나당 억대로 받는다고 논란이 되긴 했는데 그만큼 사람들이 그 유튜버가 먹은 음식을 사 먹기 때문에 과연 비싸다고 할 수 있을까 싶긴 하다.

이런 인플루언서들의 삶에 뛰어든 서아리는 1회 에서 라방을 키며 인플루언서들의 삶과 거짓을 폭로하기 시작하며 자신이 죽었다는 걸 이야기 한다.

잠깐 서아리가 죽었다고?

그렇다 서아리는 죽고 시작 한다. 드라마 엘리트들 같다.

하지만 뭐 당연히 서아리는 죽은 게 아니었고 극적으로 살아 났고 그녀의 연인 준경도 역시나 살아 있었다. 준경 역할의 이민혁은 확실히 얼굴이 부잣집 아들 처럼 생겨서 그런지 역하로가 찰떡이다. 이청하도 괜찮고 이동건은 뭐…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전효성도 연기력이 나쁘진 않은데 그냥 자기랑 찰떡인 역할 맡아서 나쁘진 않았달까.

그런데 생각보다 박규영 배우님 연기가 너무 안정된 데다가 연기도 잘 하셔서 놀랐다. 그동안 짧게 나올 때만 봐서 이 정도로 연기를 잘 하는지 몰랐는데 정말 찰떡같이 어울린다. 카리스마도 있고 존재감도 있고 서아리만 나오면 집중해서 보게 된다.

머리가 좋고 똑똑한 서아리 라는 역할을 박규영 배우가 해서 더 빛나는 느낌이다.

그렇게 서아리는 살아 돌아오지만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간 선영 이라는 악플러를 찾아가서 몰아 세운다. 아마 죽일 생각보다는 이유가 궁금했겠지. 서아리 입장에서는 선영이라는 인물이 이해가 갈 리가 없을 테니 말이다. 오히려 딥페이크까지 써서 가상의 자신을 만든 이유도 인플루언서들을 망하게 하기 보다는 선영이라는 존재를 찾기 위해서 였으니 말이다.

나는 김이영 작가님이 선영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 그리고 해야 되는 말을 모두 전했다고 생각 한다.

선영은 사실 가난하게 사는 흙수저 20대 이다.

그저 그런 집안에서 태어나 힘겹게 일을 하며 살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별것도 아닌 것들이 명품을 사고 해외 여행을 가고 비싼 호텔에 머무는 걸 보면서 얼마나 박탈감을 느끼겠나. 실제로 미국의 한 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를 많이 할수록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은 남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해 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만족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기쁨을 느끼면서 사는 건강한 사람은 실상 별로 없다. 나 역시도 그러하다. 그 정도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절대 흔들리지 않겠지만 인간인 이상 남과 비교하게 되고 그런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면 열등감이 폭발해서 분노를 느끼는 것도 이해가 간다.

자살로 마무리되는 게 조금 안타깝긴 했으나 선영의 선택과 좌절 그리고 분노가 일정 부분 이해가 간다.

선영 만의 잘못도 아니고 이 사회가 그렇게 만든 측면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김이영 작가님은 선영을 통해서 더 말하고 싶었던 게 많았는지도 모른다. 인플루언서들이야 뭐 워낙 속물들이니깐 그렇게 멸망하는 게 맞긴 한데 선영이라는 존재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누리지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생각보다 선영 같은 인물이 정말 많을 테다. 자신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남과 비교하는 대신 자신은 누구이며 자신에 대해서 조금 더 천천히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억지로라도 가졌으면 한다. 남과 비교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 애초에 남과 나는 비교해봤자 답이 나오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아리는 그래도 굉장히 단단한 인물이라서 초연하게 밀고 나갈 수 있었지만 사실 서아리 같은 인물이 오히려 판타지에 가까운 인물이고 오민혜를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군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카메오로 배우 이준호 님이 나오시던데 뭔가 시즌2 를 암시하는 듯하지만 어차피 나와도 비슷한 내용일 거 같아서 과연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하지만 작가 님이 다른 이야기도 있다면 한 번 더 듣고 싶긴 하다.

더 글로리 이후 가장 재미있게 보았다.

역시 드라마는 작가 놀음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추천 셀러브리티 선공개 영상>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

정말 강추 한다.

+ 잡담 추가

그리고 나도 인플루언서 이긴 하지만 네이버는 검색 기반이라 인스타그램과 조금 많이 다르긴 하다. 우리는 그야말로 네이버 알고리즘을 열나게 분석해서 글을 써야 방문자 수가 늘어나는 구조다 보니 그러한 건대 그래서인지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거의 다 얼굴을 드러내진 않으신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네이버 알고리즘을 아는 터라 나도 알게 모르게 협찬이 정말 많이 들어 온다. 심지어 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이며 다이어트 클리닉이며 위스키며 가끔 호텔이나 리조트도 들어 온다. 특히 다이어트 클리닉은 몇 주에 몇백만원 하는 프로그램도 협찬 제안이 들어 와서 이런 걸 실제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정도다.

맛집도 종종 들어 오는데 나는 협찬은 다들 알다시피 한 달에 한 번 정도도 잘 안 한다. 일단 귀찮기도 하고 방문해서 뭘 하는 거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이며 기본적으로 활동적인 편은 아니라서 어딜 가서 하는 게 너무 귀찮다. 하지만 모두 나 같진 않아서 네이버 인플루언서들도 협찬으로 꽤나 많은 부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협찬을 받고 진실하게 의견을 말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절대 아니오 라는 거다. 협찬 문구가 들어가거나 일단 협찬 같아 보이면 그 리뷰나 후기는 무조건 거르면 된다. 인스타그램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이 팔로우하는 유명인이 썼다고 해서 무조건 믿지는 마시길 바란다. 특히 먹는 거나 피부에 닿는 거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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