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측이 멤버 강탈 사건 배후로 워너뮤직코리아를 지목했다.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는 “최근 불거진 외부 세력의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시도 사건 배후에 모 외주용역업체와 워너뮤직코리아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어트랙트는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모 외주용역업체가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해 어트랙트의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팔아넘기는 제안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이유에서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강탈하려 하는 명백한 시도에 대한 실질적 증거를 이미 포착했다”면서 “워너뮤직코리아에 정확한 해명과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새나, 아란, 키나, 시오로 이루어진 4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2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 앨범 ‘더 비기닝 :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HOT 100)’ 100위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해당 곡은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에서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10대부터 30대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이와 함께 피프티 피프티를 향한 국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상황.
이런 가운데 어트랙트는 지난 23일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해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 외부 세력은 당사에 대한 중상모략의 비난과 자신들에 대한 감언이설의 미화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여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긴 바 있다.